5G 중간요금제 이제야..SKT "8월초", KT·LGU+ "8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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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B(기가바이트)와 100GB로 두 가지 선택지만 있던 5세대(G) 요금제에 중간요금제가 8월 추가될 전망이다.
요금제가 확정되면 이르면 8월 초 국내 첫 5G 중간요금제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유영상 에스케이티 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5G 통신 보급률이 40% 가까이 된다"며 "지금이 중간요금제 도입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케이티 대표는 "정부 요청대로 오는 8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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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물가 시기" 이유 내밀자 화답
24GB 요금제 유력.."다양해져야" 비판도
10GB(기가바이트)와 100GB로 두 가지 선택지만 있던 5세대(G) 요금제에 중간요금제가 8월 추가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민생대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한 중간요금제를 이통사가 받아들인 모양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24GB 요금제를 주력 상품으로 내밀 가능성이 커, ‘구색 맞추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에스케이티는 11일 ‘5세대 중간요금제’ 출시를 위한 신고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요금제가 확정되면 이르면 8월 초 국내 첫 5G 중간요금제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 등은 8월 중 중간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표는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나왔다. 이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과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국내 경제와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을 높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려면 중간요금제 출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간요금제 도입 촉구가 물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에스케이티가 가장 먼저 나섰다. 에스케이티는 이날 제출한 신고서에 월 5만9천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에스케이티 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5G 통신 보급률이 40% 가까이 된다”며 “지금이 중간요금제 도입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와 엘지유플러스 등도 8월 안에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구현모 케이티 대표는 “정부 요청대로 오는 8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현식 엘지유플러스 대표도 “에스케이텔레콤이 이제 신고서를 냈기 때문에, 구체화되는 걸 보고 우리도 대응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중간요금제가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미현 팀장은 “평소 월 60GB를 쓰는 사람에겐 24GB 요금제는 의미가 없어, 소비자 편의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다양한 요금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상 에스케이티 대표는 구체적인 요금제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24GB)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과 편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두 주자인 에스케이티가 24GB 요금제를 주력으로 앞세우면 후발 주자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도 “5세대 통신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0GB이나, 최상위 ‘헤비 이용자’를 제외하면 19∼22GB 수준이 평균”이라며 이를 시사했다.
정부는 5G 활성화와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도 촉구했다. 이종호 장관은 28㎓ 대역 주파수 활용과 관련해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없이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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