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기사품질 등 따라 기본 제공료+α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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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포털 중심의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준비해온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에 참여를 높이고자 기본적인 기사 제공 대가 외에 기사 품질 등에 따라 추가 제공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오 위원은 보고서에서 언론사 참여 유인책으로 "기본 제공료는 모두 동등하게 지급하고 공공 포털 제공 기사의 품질, 이용자 평가, 체류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개발해 예산 범위 내 추가 제공료 지급을 위한 공식을 산출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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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포털 중심의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준비해온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에 참여를 높이고자 기본적인 기사 제공 대가 외에 기사 품질 등에 따라 추가 제공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언론재단의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중간 논의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 위원은 보고서에서 언론사 참여 유인책으로 "기본 제공료는 모두 동등하게 지급하고 공공 포털 제공 기사의 품질, 이용자 평가, 체류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개발해 예산 범위 내 추가 제공료 지급을 위한 공식을 산출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매월 기본 기사 제공료에 전월 기준에 따른 추가 기사 제공료를 지급하며, 기본 제공료 및 추가 제공료 비율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체 예산 중 기본 제공료 비율은 최소 50%라고 전제했다.
오 위원은 이날 공동 뉴스포털에 참여하는 언론사 수(54∼600개), 기사 제공료(월 114만∼500만원)를 고려한 '기사 제공료 시뮬레이션' 결과도 공개했다.
참여 언론사를 언론재단의 '빅카인즈'와 제휴한 54곳으로 제한하고, 월 114만원을 지급할 경우 연간 7억4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참여 언론사가 600개로 늘어나고, 기사 제공료도 월 500만원으로 증가하면 연간 예산은 360억원이 필요했다.
다만 시뮬레이션 결과에 거론된 예산은 실제 논의된 바 없다고 오 위원은 전했다.
보고서에는 공동 뉴스포털 기본 원칙으로 공공성과 다양성, 지역성, 독립성, 차별성 등 5가지 원칙이 제시됐다.
기사 제공방식으로는 포털 내 기사 클릭 시 기사 제공 언론사의 웹페이지로 넘어가는 '아웃링크'를 기본으로 하되 포털 안에서 기사를 읽도록 하는 '인링크' 방식을 일정 기간 혼용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언론사 참여 유인 방안으로 기존 포털 제휴 모델과 달리 언론사 참여 문턱을 낮추되 저널리즘 품질을 고려한 선정기준 마련, 언론사별 최소 노출 보장, 공동 뉴스포털 내 광고 제휴를 통한 추가 수익 방안, 이용자 데이터 전수 제공 등이 추가로 담겼다.
기존 포털 이용자를 공동 뉴스 포털로 불러들이기 위한 유인책으로는 저널리즘 가치를 반영한 기사 제공, 언론사별 노출 기사량 제한 등이 꼽혔다.
아울러 공동 뉴스포털 운영 주체로는 언론재단이 아닌, 제3의 독립법인을 구성해 운영 권한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기존 포털이 뉴스 유통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공공 뉴스포털'을 내건 새로운 뉴스 유통 플랫폼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담겼다.
기사 제공료에 대한 불만, 소위 '레거시 미디어'(기존 주요 매체)들의 낮은 참여, 이용 활성화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기사 혹은 언론사 배열의 공정성 논란, 정부 영향력 배제 어려움, 근본적인 포털문제 미해결, 예산 확보 문제 등이 비관적 전망의 근거다.
언론재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한 중간 논의 결과에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오는 10월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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