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인근서 어선 좌초..기름 유출돼 방제 중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1일 오전 11시 32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한림 선적 연승어선 A호(45t)가 출항 중 좌초됐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제주 비양도 앞 해상서 어선 좌초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1일 오전 11시 32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앞 해상에 한림 선적 연승어선 A호(45t)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2022.7.11 jihopark@yna.co.kr

이 사고로 A호 기관실 오른쪽과 선수 아래쪽 부분이 파손되면서 기관실이 침수돼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승선원 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호에 실려있던 기름이 유출, 주변 해상에 엷은 기름막이 생겨 해경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경은 인근 금능·협재해수욕장으로 유류가 확산할 경우 해수욕객 출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도 상황을 전했다.

A호에는 경유 약 5만ℓ가 실려있었으며, 현재 A호에 남은 유류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싣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좌초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예인 등 추후 조치는 현장 상황에 맞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 비양도 해상 어선 좌초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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