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국내외 기관투자자 '팔자'..2340선 약보합 마감

이인아 기자 2022. 7.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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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의료정밀·의약품 '강세'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

11일 코스피지수가 234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가 2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 홀로 19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6.34포인트(0.70%) 상승한 2350.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51포인트(1.12%) 상승한 766.48, 원·달러환율은 0.6원 상승한 1,30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2.7.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34포인트(0.44%) 떨어진 2340.27에 장을 마쳤다. 기관, 외국인이 각각 1881억원, 1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한항공(003490)(278억원), 일동제약(249420)(274억원), 금호석유(011780)(250억원) 순으로 담았다.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역시 231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로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다.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005930)(325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311억원), 대한항공(249억원) 등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444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2억원) 등을 사들였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코스닥150의 일별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84%), 의약품(1.75%) 등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의료정밀·의약품 업종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운수창고(2.86%), 섬유의복(2.56%), 화학(2.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중에서 5개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 NAVER(035420) 등은 3%대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6포인트(0.07%) 오른 767.04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1529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 기관은 각각 1183억원, 337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제약(1.95%), 출판·매체복제(1.54%), 음식료·담배(1.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일반 전기전자(2.29%), 기타 제조(1.31%), 비금속(1.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중에서 6개가 하락했다. 이 중 씨젠(096530)이 5%대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3%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300원 위로 재차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증시의 물가지표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했다”며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도 동조화하며 코스피 낙폭이 추가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1300원을 재돌파했는데,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의지가 강화할 가능성이 나타나면서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1% 오른 2만6812.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홍콩 항셍지수 등은 각각 1.22%, 3.07%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화권 증시에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며 “2분기 상장사들의 잠정 실적 발표와 중국·마카오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분 봉쇄에 돌입한 것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1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77% 내린 2686만5000원에, 리플은 3.47% 떨어진 419.8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1.31% 내린 150만1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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