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국방전략대화 18일 런던서 첫 개최.. "협의체 활성화"

이종섭, 주한영국대사 접견.. "사이버·안보 등 협력 강화"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국방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의 국방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한·영 국방전략대화가 오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다.

국방부는 11일 이종섭 장관의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접견에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또 이날 접견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가 채택된 것을 평가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양자 프레임워크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이에 대해 동의했다.

이 장관과 크룩스 대사는 한영 국방전략대화뿐만 아니라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이달 영국 국제에어쇼 참가가 양국 간 국방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사이버·우주 등 포괄적 안보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한영 양국협력 강화 모멘텀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앞서 북한 주재 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직접 체험한 북한의 정치·안보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는 러시아의 무력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선 "한국이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하면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