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떨어지는데 폭스바겐보다 비싼 푸조의 배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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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국내 시장에 신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경쟁 모델이 다수 겹치는 폭스바겐보다 가격을 수백만원 이상 높게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사 모두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배기량과 연비는 수백만원 비싼 푸조가 폭스바겐에 밀린다.
푸조는 디젤 엔진 모델만 선보였으며, 가격은 3680만~4230만원대다.
가솔린 모델로 영역을 확장하면 벤츠 A클래스의 가격이 4060만원으로 푸조 뉴 308 가격대 중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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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연비·마력 모두 낮아
푸조가 국내 시장에 신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경쟁 모델이 다수 겹치는 폭스바겐보다 가격을 수백만원 이상 높게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사 모두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배기량과 연비는 수백만원 비싼 푸조가 폭스바겐에 밀린다. 푸조는 작년 글로벌 합병 출범함 스텔란티스(PSA-FCA) 산하 브랜드로, 올해부터는 한국서도 지프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는 이달 초 해치백 모델인 뉴 308을 출시했다. 푸조는 디젤 엔진 모델만 선보였으며, 가격은 3680만~4230만원대다.
이는 경쟁사인 폭스바겐의 동급 제품 골프(3600만~3780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가격은 비싼데 배기량은 푸조 뉴 308이 더 떨어진다. 뉴 308은 1.5 디젤 엔진 모델로 최고 출력 131마력, 최대 토크는 30.6㎏·m다.
경쟁 차종인 골프는 2.0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는 36.7㎏·m이다. 공인 연비는 뉴 308은 ℓ당 17.2㎞, 골프는 17.8㎞로, 출력과 연비 모두 골프의 판정승이다.
가솔린 모델로 영역을 확장하면 벤츠 A클래스의 가격이 4060만원으로 푸조 뉴 308 가격대 중간에 위치한다. A클래스는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는 30.6㎏·m으로 뉴 308보다 앞선다. 올해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을 선보인 푸조의 소형 SUV 3008도 이해할 수 없는 고가의 마케팅을 하고 있다.
1.2 가솔린의 경우 4350만~4920만원이고, 1.5 디젤 모델은 4298만~4900만원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 티구안이 경쟁군에 속한다.
티구안의 가격대는 4005만~4380만원으로 푸조 3008보다 시작가격이 300만원 가량 낮다. 푸조 3008은 뉴 308과, 티구안은 골프와 각각 동일한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원상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도 모두 동일하다. 제원상 티구안이 앞선다는 의미다. 푸조 3008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는 23.5㎏·m에 불과하다.
이는 미니 컨트리맨(136마력, 22.5㎏·m)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대는 컨트리맨이 4030만~4390만원으로 푸조 3008보다 300만원 이상 낮다. 업계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무시하고 '비싸면 고급 브랜드'라는 안일한 판매전략을 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올해 초 미디어 간담회에서 "푸조와 푸조의 고급 브랜드이 DS에 대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며 "푸조에 대해서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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