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국민의힘 앞날?..이준석 없는 6개월 갑론을박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성호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국민의힘의 혼란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선수별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앞으로 당의 지도체제 이른바 '포스트 이준석' 체제 방향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원권 정지 6개월 기간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하는 조성호 기자 직접 불러서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조성호 기자, 우리 기사 제목에는 이준석 없는 6개월 갑론을박 이렇게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의 상황, 7일에 윤리위가 열렸고 결정은 8일 새벽에 있었는데 그 이후 상황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충분히 아시는 상황일 텐데 지난 8일 새벽에 결정이 됐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이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는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을 했고요.
이게 권한대행이냐, 직무대행이냐 이렇게 말이 많았는데 국민의힘 당헌 한번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 대표가 궐위인 경우, 다시 말해 없는 경우를 얘기하는 거죠. 그럴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권한을 대행하지만 당 대표가 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직무대행 체제라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동안 징계로 권한이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하는 그런 체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헌으로 보면 지금의 일을 사고로 보는 거네요?
[기자]
그런 거죠. 당 대표가 사퇴하거나 물러난 상황이 아니니까요.
[앵커]
권성동 직무대행 오늘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출석하지는 않은 상황이잖아요.
[기자]
화면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측 설명을 들어보면 징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이 혼란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충돌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이런 취지입니다.
주말 사이에 아까 인트로 화면에서 노래를 들으셨는데요. SNS에 바람의 색깔이라는 음악의 노래 링크만 올리고 침묵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이 노래 들어보면 저희가 들어본 가사 중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또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 없죠, 이런 가사가 있는데 이게 자신의 고립무원 상태를 표현한 거다. 당내 주류 세력, 대척점에 서있는 친윤계를 겨냥한 거다, 이렇게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SNS에 노래도 공유했지만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에는 또 당원 가입을 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준석 대표 향후 대응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윤리위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는 기간, 그러니까 열흘 동안은 당 대표의 권한이 유효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변호사와 당내 인사들 만나서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 이렇게 방안을 논의하는 것 같은데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내용 한번 보시면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내용인데 이준석 대표 징계가 적절하다가 33.2%. 그리고 미흡하다 27.5%. 합해서 징계가 적절하다라는 취지의 응답이 60%를 넘어요. 반면 징계가 지나치다 이런 응답은 31%에 불과합니다.
[앵커]
지금 여론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당내에서도 이준석 대표 거취를 두고 압박이 심해지는 모양새인 것 같더라고요.
[기자]
그런 상황인데요. 이것도 한번 내용 보시죠.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SNS를 통해서 선당후사의 각오로 국민과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고 대선 주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금 당하는 건 이 대표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에 손학규 대표에게 했던 모진 말들에 대한 업보다.
그러니까 누명 벗는 데 집중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에게 가처분이나 재심을 요청하지 말고 일단 대응하는 대신에 징계를 받아들여라, 이런 취지의 조언 내지는 압박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도 그렇고 지금 당내 분위기도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물리적으로 당헌도 그렇고요.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동안은 대표를 맡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도부를 어떻게 꾸려야 한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말 그대로 갑론을박입니다. 비대위 체제를 해야 한다.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 여러 의견이 나왔었는데 일단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조시 전당대회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먼저 권성동 직무대행 얘기 들어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당원권 정지는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가 올라왔고 그 보고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들이 기획조정국의 해석이 맞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당헌, 당규상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결국은 이게 사고이기 때문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이준석 대표가 자리를 비운 6개월 동안은 유지된다 이렇게 보는 거겠죠.
[기자]
그렇죠. 권성동 직무대행은 여기에 더해서 당헌당규를 누구도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이렇게 다른 논의에는 선을 그었는데 이것도 한번 당헌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당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에 남은 임기가 6개월이 안 되면 원내대표가 대표직을 맡아요.
남은 임기가 6개월을 넘으면 이게 임기가 11개월 남은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 해당하는데 60일 이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전제는 당 대표 궐위 시여야 한다 이거예요.
궐위라는 건 지금 이준석 대표가 직무가 정지된 거지, 엄연히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거든요. 그렇다면 당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이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말한 누구도에 이준석 대표가 들어가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앞으로 이준석 대표 선택에도 달려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거기에 따라 차기 당 대표를 뽑을 수 있느냐 없느냐도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제일 중요한 게 이준석 대표의 거취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냐. 이를테면 대표직을 그만둘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 선택이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에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이후 6개월 뒤에, 당원권 정지가 6개월 동안 되는 거니까요.
6개월 뒤에 당무에 복귀하게 되고 차기 당권주자들은 이 대표가 임기를 마치는 내년 6월에야 전당대회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죠. 반면에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서 궐위 상황이 되면 좀 복잡해집니다.
비대위 체제냐 아니냐, 그리고 조기 전당대회로 남은 임기만 할 대표를 뽑냐, 아니면 임기 2년의 대표를 새로 뽑냐. 이건 비대위가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서.
[앵커]
지금 조 기자가 정리해온 내용을 보면 지금 지도 체제 경우의 수거든요.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좀 내용이 길어서 다시 한 번 요약을 하면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 유지할 때 또 대표직 사퇴할 때에 따라 각각의 시나리오를 한 번 정리해온 겁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면 6개월 뒤에 당 대표 자리에 돌아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이렇게 정리를 해 봤습니다.
[앵커]
지금 이 대표가 물러날 생각이 없는 상황이고 지금까지 전해진 걸로 봤을 때는 말이죠. 그리고 만약에 물러날 생각이 없을 때는 조성호 기자 얘기한 것처럼 전당대회 열릴 길은 없는 상황인데 만약에 오늘 국민의힘 선수별로 회의도 하고 또 지금 의원총회도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별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 예상해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현재로서 봤을 때는 이 대표가 대응하는 걸 봤을 때 물러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 전당대회 열릴 가능성은 작아진 상황이고, 일단 선수별 모임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전해 드리자면 초선 모임이랑 중진 모임이 오전에 있었고 재선 의원들 모임도 조금 전에 끝난 것으로 제가 전해들었습니다.
먼저 오전에 있었던 중진 모임이랑 초선 모임에서 어떤 얘기들 나왔는지 한 번 들어보시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5선) :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그래서 빨리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마음으로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있죠. 이미 당 대표로서 내상을 크게 입었기 때문에….]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초선) : 현재의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수습하고 국민을 위한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고 그런 속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지만 전반적으로는 윤리위 결정이나 당헌·당규 원칙에 입각해 그 원칙들을 존중하고 당내 지도부 중심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해결한다는….]
[기자]
중진 모임에서도 조경태 의원 포함해서 일부만 이준석 대표 거취 문제를 얘기했고 현 체제에서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역시 중진 의원인데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도 전당대회를 치를 방안이 없다, 이런 취지로 얘기한 게 있는데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는 개시가 안 된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가 사퇴선언을 하지 않은 이상. 자진사퇴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물론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 대표는 수용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권성동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의원총회에서도 일단 선수별로 정리한 의견들을 쭉 정리하고 또 권성동 직무대행이 왜 당헌당규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지 이런 걸 설명하면서 토론이 쭉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바로 지금 토론이 의원총회에서 열리고 있는 거죠. 끝나면 또 국회에 있는 취재기자가 속보를 전해 줄 테고, 지금 조 기자가 설명한 당내 분위기를 쭉 들어보니까 결국에는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하기보다는 권성동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수습하자 이렇게 의견이 모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기자]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일단 공개적으로는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후 상황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일단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를테면 안철수, 김기현, 정우택, 정진석 의원 등의 이해관계도 따져봐야 할 거고 이준석 대표가 지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SNS나 언론 등에서 일단 징계에 관해서 강경한 입장을 또다시 밝힌다, 이러면 혼란이 또다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당의 내홍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일단 지도부가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 일일이 논평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홍과 맞물려서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을 놓고는 여당이 빨리 나서라,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까지로 시한을 못 박고서 원 구성에 진척이 없으면 단독으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들어보시죠.
[앵커]
지난주에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그 자리에서 이런 상황이 민주당에 독이 된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마는 민주당,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도 그런 맥락이었죠?
[기자]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비슷한 시간에 열었는데요. 말씀하신 의원총회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한 국정원의 전직 원장들의 고발사태 그리고 전 정권을 겨냥한 사정 정국 등에 대해서 민생을 외면하고 사정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또 어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의 후보자의 자진사퇴 그리고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강행 등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낮추는 원인이라면서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여기에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출근길 질의응답, 이른바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걸 비꼬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말도 안 되는 변명이고요. 도어스테핑이 이슈가 되고 거기서 한 여러가지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하는 평가를 하신 것 같은데 조금 더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 이렇게 발표하시는 게 솔직하지, 코로나 때문이면 앞으로 계속 코로나가 근절될 때까지 못하겠다는 뜻 아녜요? 그건 도어스테핑 중단 선언이네요?]
[앵커]
잠정중단 아니고 그냥 그냥 중단하겠다고 비꼰 거예요.
[기자]
그런 취지입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서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임기제 공직자들 놓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해당되는데 문재인 정부는 5년마다 임기가 바뀔 때 이런 일이 반복될 수는 없다.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입법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알박기 인사들부터 먼저 정리해라, 이렇게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얘기도 들어보시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공공기관장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기 위해서 그 이전에 해야 할 일은 지난 정부 말에 알박기 인사한 사람들을 먼저 정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누차 얘기를 했지만 정치 편향 논란으로 형사 고발까지 당했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그리고 민주당 의원 출신으로 독립기관의 중립성을 훼손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재외선거를 총괄한 후 재외동포재단으로 옮겨서 정권홍보와 선거운동 의혹이 이미 제기된 김성곤 이사장….]
[기자]
한상혁 방통위원장까지 송언석 원내수석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래도 저는 공허하게 들리지 않는 게 원 구성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국회 밖에서 계속 장외공방만 이어지고 있는 거니까 일단 당장 국회가 주인공인 제헌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전에는 국회가 정상화를 이룰지 이게 관심입니다.
[앵커]
그래서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 달 28일, 8.28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많이 들으셨겠지만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어대명이라고 하죠. 이재명 대세론 이게 아직도 유효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의 출마 여부를 여전히 함구하고 있지만 여의도에서 저를 포함해서 이 의원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취재로는 일단 당 대표 후보등록 첫날인 오는 17일쯤에는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취재되고 있고요. 어제 국회 입성 후에 첫 공개 지방 일정으로 시민들을 만난 것도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다, 세몰이다.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한 일주일 정도 뒤겠네요. 17일이면.
[기자]
저희 취재로는 그렇습니다. 한번 보시죠.
[앵커]
지금 여의도 분위기 자체가 이재명 의원이 대표로 출마할 것이다라는 분위기로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면 어대명 구도로 싱겁게 끝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그게 어대명일 테고요. 비록 대선에서 나와서 패배했지만 대선 후보를 지낸 만큼 이재명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 민주당 내에는 없거든요. 그래도 항상 이변은 있는 거고 단정할 수는 없겠고 또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정치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지켜봐야 되겠고요. 또 아시다시피 이재명 의원의 대항마로 97그룹. 90년대 학번, 70년대생 그룹의 양강 양박이라고 부르죠.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이렇게 도전장을 낸 상황에서 일단 예비경선은 후보가 몇 명이 나오든 3명만 남고 컷오프가 되거든요.
이 문턱을 누가 넘을지 관전포인트고요. 또 투트랙으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가 있습니다. 여기에 3선의 정청래, 서영교 의원 그리고 청년 초선이죠. 장경태 의원에 이어 오늘 양이원영 의원과 20대 청년인 박영훈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내면서 전당대회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은 17일쯤에 출마 선언을 할지 말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치부 조성호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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