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 인수(종합)

권희원 2022. 7.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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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에 출자한 자금을 활용해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를 4천324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전자폐기물 공급망을 통해 동박 생산 원료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이차전지 폐배터리 자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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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고려아연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에 출자한 자금을 활용해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를 4천324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그니오는 전자폐기물에서 금, 은, 동, 팔라듐 등 유가금속으로 제련될 수 있는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도시 광산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기술을 통해 추출한 2차 원료를 활용해 현재 연 3만t(톤)인 동 제련 생산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동은 동박 사업을 추진 중인 자회사 케이잼으로 전달돼 친환경 동박을 생산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미래 경영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핵심축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전자폐기물 공급망을 통해 동박 생산 원료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이차전지 폐배터리 자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그니오 지분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고려아연의 'RE100'(100% 재생에너지만 사용) 달성과 친환경·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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