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수영장 설치 주민, 적반하장→사과.."아이들 큰 상처"

박효주 기자 2022. 7.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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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내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대형 에어바운스(공기를 불어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 수영장을 설치해 논란을 일으킨 입주민이 일이 커지자 사과문을 올리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입주민 공분을 산 점과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 바운스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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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와 천막을 치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입주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내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대형 에어바운스(공기를 불어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 수영장을 설치해 논란을 일으킨 입주민이 일이 커지자 사과문을 올리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해당 입주민 A씨는 "물놀이장을 설치해 물의를 일으킨 입주민"이라 밝히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란다 앞 공용잔디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며 "관리사무소와 동대표의 철거 요청이 있었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라 이같은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입주민 공분을 산 점과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학교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 부탁드린다"며 호소하며 "아파트 게시판에 무례한 댓글도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A씨는 에어바운스의 물을 버리며 발생한 공용부분 잔디 침수와 배수구 문제에 대해서도 "원래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과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논란을 일으킨 입주민의 사과문 /사진=독자 제보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 바운스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실제로 단지 안쪽에 에어바운스와 천막을 설치한 채 물놀이를 즐기는 어른과 아이들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에어바운스는 미끄럼틀이 있는 워터파크 형태로 크기가 아파트 2층까지 올라올 정도의 크기였다.

이들은 관리사무소의 철거 요청도 무시한 채 물놀이를 계속 즐기다 오후 7시가 돼서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도 물을 한 번에 버려 하수구가 막히고 잔디가 물에 잠기는 등 민폐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아파트의 커뮤니티로 추정되는 곳에서 "저녁에 바비큐도 할 사이즈(크기)네요"라는 댓글에 "그만 좀 합시다. 너 같으면 바비큐 하겠니? 적당히 했음 좀 그만합시다. 6시에 나도 접을 거니까"라는 대댓글을 달아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다.

이들의 민폐 행동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고 누리꾼들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은 "민폐 끝판왕이네", "하수구 막힌 비용이랑 잔디 엉망으로 만든 거 다 청구해야 한다", "부모가 저 모양이라니 애들이 불쌍", "물 무게가 엄청난데 잔디가 다 죽었을 수도 있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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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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