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동료들 방마다 웰컴 선물-편지..손님맞이도 '월드클래스'

김배중 2022. 7.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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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손님들을 맞는 태도도 '월드클래스'다.

한국에 입국하는 토트넘 동료들을 인천공항에 직접 나가 맞이한 손흥민(30)이 동료들의 숙소에 편지와 선물을 전하며 한국방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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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입국 하는 해리 케인 등 동료들을 기다리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방에서 손님들을 맞는 태도도 ‘월드클래스’다. 한국에 입국하는 토트넘 동료들을 인천공항에 직접 나가 맞이한 손흥민(30)이 동료들의 숙소에 편지와 선물을 전하며 한국방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1일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전한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손흥민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모두 그리웠다. 우리나라에 온 건 (내게) 의미가 크다. 일정이 바쁘겠지만 좋은 에너지를 얻고 위대한 기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 고맙다. 토트넘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함께 이룬 성과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시즌에도 특별한 것들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스퍼스웹은 선물로 보이는 숙소 안 탁자 위에 놓인 흰색 종이백 사진도 보여줬다.

손흥민 편지. 스퍼스웹 트위터 캡쳐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맞아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클럽 세비야와 경기를 치른다.

이벤트 대회지만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에릭 다이어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한국 땅을 밟았다. ‘웰컴 투 코리아’가 적힌 팻말을 든 손흥민과 2000여명이 넘는 팬들을 발견하자 미소를 지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구단을 통해 “공항에 있는 팬들을 봤을 때 놀라웠고 대단했다. 우리는 큰 성과를 거둬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손흥민을 보고 정말 놀랐고 행복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고 좋은 선수다. 우리가 한국에 있다는 것에 그가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단짝 케인도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영받았다. 세계가 우리를 응원해주는 걸 볼 때마다 항상 놀랍다”는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곧바로 몸을 풀고 훈련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경기가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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