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산업별 'ESG 워킹그룹' 구성..대응 전략 모색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별 ESG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대한상의는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식품·제약·바이오·유통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업종별 워킹그룹은 ▲ 식품·제약·바이오·화장품·유통·물류 ▲ 에너지·석유화학·중공업 ▲ IT(반도체·전기·전자·정보통신) ▲ 자동차·철강 ▲ 금융 등 5개 산업군으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초청 연사로 나선 박승호 한국표준협회 ESG 경영센터 선임연구원은 "ESG는 처음에 민간부문 자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며 "ESG 공시 측면에서도 산업별 중요 이슈에 대한 공시를 세밀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과 제약·바이오, 화장품 분야 ESG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산업 특성상 소비자 이슈와 공급망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점검과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U 택소노미'와 공급망 실사 지침 등 글로벌 ESG 규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 구성된 업종별 워킹그룹이 글로벌 ESG 이슈에 대한 업계 간 공동대응 협의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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