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기초과학 중요, 그러나 우리 수준 낮다"

김인한 기자 2022. 7.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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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기초과학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10명 중 6명은 한국의 기초연구 수준이 선진국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존재와 연구성과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국민과 전문가 모두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비해 우리나라 수준이 낮은 만큼 목표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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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기초연구 장기적으로 경제성장 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민 대다수가 기초과학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10명 중 6명은 한국의 기초연구 수준이 선진국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존재와 연구성과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엿새간 온라인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500명과 산학연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 여론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기초연구 경제성장 견인, 그러나 우리나라 수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8명은 기초연구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75.4%)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 조사에선 97.1%가 기초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우리나라 기초연구의 역량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64.4%)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0명 중 9명이 선진국 대비 수준이 낮다(89.2%)고 응답했다.

국민과 전문가 모두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비해 우리나라 수준이 낮은 만큼 목표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국민 10명 중 8명(79.8%), 전문가 10명 중 8명(79.4%)이 기초연구의 목표성·전략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민 76.9%, 전문가 91.2%가 예산 투자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초연구 지원 확대가 필요한 분야로는 국민들은 △에너지·환경융합(18.4%) △바이오·의료융합(17.4%) △기초생명과학(11.7%)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물리학(15.7%) △기초생명과학(15.7%) △에너지 환경·융합(8.8%) 등 순수 기초 분야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국민 10명 중 6명(64.3%)은 정부가 기초연구 정책을 펼칠 때 연구자에게 예산과 기간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항목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21.6%)이 필요하고 규제완화·규제철폐(15.7%) 등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첨단기술 확보와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초연구의 목표성과 전략성을 강화하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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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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