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교통사고 낸 뒤 도주 행각 70대 구속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 행각을 벌여온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아 연쇄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2대의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4월 26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교차로에서 면허 없이 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계속 재판에 불출석해 지명수배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거처를 옮기고 주변과의 연락도 끊는 등 도피 생활을 이어갔으나, 경찰은 차량 수배와 잠복 등을 통해 은신처를 확인해 지난 8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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