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다 싶었는데"..코로나 확산에 제주 상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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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까지 내리면서 피서객의 발길이 잠시 뜸해진 11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한 편의점 주인 A씨는 "코로나19 재유행 뉴스가 매일 같이 나온다"며 "성수기에도 마냥 웃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재유행의 초입에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제주 관광지 상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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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일주일 확진자 2690명, 전주 대비 1450명 ↑
9월 예정 베트남 전세기 5편 취소…피해 현실화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다시 시작이라니 기운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장맛비까지 내리면서 피서객의 발길이 잠시 뜸해진 11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한 편의점 주인 A씨는 "코로나19 재유행 뉴스가 매일 같이 나온다"며 "성수기에도 마냥 웃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재유행의 초입에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제주 관광지 상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만2523명, 해외유입 180명으로 총 1만26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6440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 수가 총 6253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 영향에도 확진자 반등 추세가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제주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총 2690명으로 일평균 3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45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무더위에 실내 관광지가 인기를 끌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의 2배 수준을 기록하는 '더블링' 현상까지 이어지며 여름 대유행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관광객 정모(29)씨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한다고 해서 지난주에 여행 계획을 잡았다"며 "가급적 실내보다는 해수욕장이나 야외 관광지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 심모(43·여)씨도 "확진자 수가 늘고있다고 해서 실외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닐 계획이다"며 "주변에 사람들이 많으면 답답하지만 마스크도 꼭 쓰고 있다"고 했다.
업계도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금환 제주관광협회 여행업분과 위원장은 "오는 9월로 예정됐던 베트남 전세기편 5편이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취소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단체 관광객 위주로 취소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성수기 시즌 예약이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업계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5는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데다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까지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국내 감염 사례 중 24.1%가 BA.5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BA.5가 우세종화되면 당장 다음달인 8월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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