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하락.."20%대 예상", "등 돌렸다" 여야 '한목소리'

권혜미 2022. 7.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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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당 인사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야당 인사인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추세가 간단하지 않다"며 "좀 놀라운 게 지금 (취임) 두 달이 안 됐지 않느냐. 두 달이 안 된 사이에 20%포인트 이상의 긍정과 부정이 격차를 보인다는 건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는 거고 특히나 부정 평가가 60%대가 나온다는 것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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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올라갈 만한 동인이 없다" 쓴소리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당 인사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야당 인사인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실장과 현 전 대변인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추세가 간단하지 않다”며 “좀 놀라운 게 지금 (취임) 두 달이 안 됐지 않느냐. 두 달이 안 된 사이에 20%포인트 이상의 긍정과 부정이 격차를 보인다는 건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는 거고 특히나 부정 평가가 60%대가 나온다는 것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봐야 할 부분은 (취임) 두 달도 안 됐는데 최근 1, 2주 사이에 큰 폭의 낙폭, 그리고 긍정과 부정의 차이의 격차가 더 심화하는 게 굉장히 가파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실장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나 이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고 내부를 단속해서 돌이켜봐야 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현 전 대변인 또한 동의하며 “지금 두 달 만에 더블 스코어가 되고 ‘이러다가 20%대로 내려가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오고 예상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사진=CBS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지금 당내 혼란 상황도 수습이 안 되고 있고, 그다음 윤 대통령이 ‘지지율은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 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층이라든지 오히려 60대·70대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당내 혼란상황도 이러면 20대·30대들도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라갈 만한 동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로 나왔다.

(사진=리얼미터 자료)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했다.

또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 조사 결과 또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8%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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