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아직"..BTC 채굴자들, 가격 하락 리스크 방어 나섰다

김지현 기자 2022. 7.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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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1일 2만 달러 선에 머물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보유 물량이 지난 2주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 등 외신에서도 '대다수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의 폭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에 대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전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헤지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는 채굴 수익 자체도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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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채굴자의 BTC 보유량, 약 4300BTC 감소.."리스크 헤지"
리스크 줄이기에 중점.."추가 하락 신호될 수 있어"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비트코인 상점에서 찍힌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1일 2만 달러 선에 머물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보유 물량이 지난 2주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방어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온체인데이터 전문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채굴자들의 BTC 보유량은 약 4300BTC 감소했다. 채굴자들은 리스크 헤지(Hedge·위험회피)를 위해 보유 자산을 파생상품 시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다만 크립토퀀트의 채굴자 포지션 지표(MPI)에 따르면 매도세는 1년 대비 감소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 이달 첫째주 동안 비트코인은 8%가량 올랐으나 채굴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이다. 코인게이프 등 외신에서도 '대다수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의 폭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에 대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전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헤지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는 채굴 수익 자체도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채굴 수익은 사상 최고치 이후 최근 56%나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이 증가한 것도 채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은 최근 13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전일 대비 4.17% 하락한 2만424.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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