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원 3명 교통사고·음주운전 전과..지역주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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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의원 5명 중 3명이 교통사고·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양평군의원 소속 국민의힘 의원 3명이 교통사고나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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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 의원 징계안 발의.."의원 정수 열세여서 어려울 듯"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의원 5명 중 3명이 교통사고·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양평군의원 소속 국민의힘 의원 3명이 교통사고나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황선호 부의장은 선거운동기간 첫날인 지난 5월19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황 부의장은 2014년 5월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금고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초선인 송진욱 의원은 음주운전 2건, 무면허운전 3건 등 교통 범죄 관련 전과만 5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이 낸 벌금도 700만원에 달한다. 지민희 의원은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범죄 기록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과거 전력은 공천 때 평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의원도 요건을 충족했으니 공천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기간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부의장으로 선출되고, 군의회 교통안전정책심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황 부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큰 상황이다.
실제 군의회 소통게시판에는 “황선호 양심 있으면 자진사퇴”, “음주운전을 한 황선호 의원은 사퇴하라”, “윤리특위를 열지 않고 모른 척하는 양평군의회는 책임 있게 행동하라”, “선거운동 기간에 만취상태로 운전을 한 것은 군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등의 글이 올라있다.
황 부의장의 음주운전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군의회에서도 윤리특별위원회 개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은 지난 1일 황 부의장에 대한 징계 및 윤리특위 개최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은 12일 열리는 군의회 정책협의회에서 이 안건을 논의하고, 제286회 임시회 개최일인 21일에 맞춰 윤리특위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리특위가 열려도 황 부의장에 대한 징계안 통과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안건 처리는 다수결로 이뤄지는데 의원 정수에서 민주당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현재 군의회는 전체 7석 중 국민의힘이 5석,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도 “(황 부의장에 대한 징계는) 8대 의회에서 다뤘어야 할 사안인데 9대까지 이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친 만큼 징계안 통과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서진숙 양평경실련 사무국장은 “양평군민으로서 이런 의원들이 군민을 대표한다는 게 부끄럽다. 특히 의회 차원에서 황 부의장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군민을 생각한다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경실련은 지난 4일부터 양평군청 앞에서 황선호 부의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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