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낙농육우협회 "감산정책 폐기하고 원유가격 인상해야"

원유 쏟아버리는 낙농민들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낙농협회 충남도지회에 속한 낙농민들이 11일 충남도청 앞에서 열린 '낙농 말살 정부·유업체 규탄' 궐기대회에서 원유를 쏟아버리고 있다. 2022.7.11 min365@yna.co.kr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는 11일 도청 남문광장에서 낙농 말살 정부·유업체 규탄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충남지역 낙농가들은 "사료 가격 폭등과 계속되는 감산 정책으로 농가 부채가 늘고 폐업이 증가하는 등 농가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유가격 인상 촉구 기자회견 하는 충남 낙농협회 [촬영 조성민]

김계훈 도지회장은 "사룟값이 2020년보다 30% 이상 폭등하고 환경규제에 맞춰 시설에 투자하느라 농가 평균 부채가 지난 3년간 39.5% 증가한 5억1천만원 수준"이라며 "일부 청년 낙농후계자의 경우 10억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다"고 낙농 환경 붕괴를 우려했다.

그는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의 쿼터 삭감 정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폐업 목장이 전년보다 67% 증가해 작년 여름부터 우유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산정책 폐기와 원유가격 인상을 촉구했다.

충남도지회 소속 500여 낙농가는 앞으로 1주일 단위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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