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고속도로·반도체 고교 신설하겠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위한 전략 추진..세일즈 행정도 강조

이상일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특화도시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용인을 동서로 가로질러 삼성반도체 기흥캠퍼스와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반도체 특성화고와 용인지역 대학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과 반도체고교 신설은 이상일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장은 이날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용인시는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현장으로 나가 발로 뛰며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일즈 행정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특화도시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특화도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Δ반도체 기업 집적화 추진 Δ반도체 소부장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Δ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Δ반도체 산업 우수 인재 육성 Δ반도체 산업 육성 제도적 기반 마련 Δ경기도, 안성·여주·이천시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내세웠다.

실행 방안으로는 Δ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Δ소부장기업 육성 테스트베드 구축 Δ반도체 소부장 기업 R&D 지원 Δ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운영 Δ반도체고등학교 설립 및 관내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Δ반도체 산업 육성 위한 자치법규 제정 및 전담 조직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특화도시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과 경기용인플랫폼시티도 반도체 특화도시 성장을 위한 추진 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경강선 연장을 포함해 5개 노선이 대통령 공약 노선에 포함돼 있다”면서 “5년 뒤에 수립되는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만을 기다릴 순 없다. 해당 지역과 논의해 2~3년 내에 국가철도망구축사업에 추가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시티 내에 반도체 전용 용지를 공급하고, 산업단지 추가 확보와 개발 이익금의 용인시 재투자를 이끌겠다”며 “플랫폼시티의 성공적 안착으로 반도체 배후도시 추가 조성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일즈 행정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특례시의 행정과 재정 권한 확대를 위한 4개 특례시장 모임을 정례화하고,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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