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19일 방한.."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설득"
[앵커]
오는 19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아시아 방문 계기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설정에 동참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중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가 가격상한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만, 합리적인 안이 마련되면 동참 국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합니다.
옐런 장관은 12일과 13일 일본에서 회담하고 15일과 16일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어 19일과 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7개국, G7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이제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배럴당 40달러에서 60달러 사이, 우리 돈 5만2천 원에서 7만8천 원 사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연말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가격상한제를 통해 러시아로 가는 자금줄을 죄고 유가 상승 압박을 완화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세계 경기 하강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의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가 가격상한제 시행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만, 합리적인 상한제 안이 마련되면 동참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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