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아베 총격범은 신자 아니다"..모친은 과거 교회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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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총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 본인에 대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신자가 아니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야마가미는 모친이 과거 이 종교에 심취했던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을 계기로 아베 전 총리 총격 범행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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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사망케 한 야마가미 관련
"과거에도 가입 기록 존재하지 않아"
지난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총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 본인에 대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신자가 아니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야마가미는 모친이 과거 이 종교에 심취했던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을 계기로 아베 전 총리 총격 범행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통일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가정연합에 속한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본 연합에 가입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야마가미의 모친에 대해서는 "용의자(야마가미)의 모친은 월 1회 가정연합의 교회 행사에 참석해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통일교는 야마가미가 이번 범행 동기와 관련해 특정 종교를 언급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통일교는 "일본의 정상급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가 본 연합에 영상연설을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 내에 이해하기 어려운 성장 과정을 거쳐 발생한 극단적인 사건이기에 절차에 따라 사법기관에 의해서 용의자의 범행동기가 명확히 조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및 서거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우선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성명에 대해 일본 지부가 이날 오후 일본 게이오플라자호텔 도쿄(Keio Plaza Hotel Tokyo)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지난 8일 범행 현장에서 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해외로부터 유입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로 거액의 기부를 해서 파산했다.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종교와 아베 전 총리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베(전 총리)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심폐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같은 날 오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야마가미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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