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맞붙자"..K편의점, 해외진출 새 격전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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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가 연이어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말레이시아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해외 격전지가 될 조짐이다.
그동안 국내 편의점 업계는 베트남과 몽골 등에 잇따라 점포를 내며 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첫 진출은 편의점 CU가 열었다.
전체 인구 중 젊은 층 비중이 많아 편의점 업계에선 말레이시아를 편의점 해외 진출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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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가 연이어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말레이시아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해외 격전지가 될 조짐이다.
그동안 국내 편의점 업계는 베트남과 몽골 등에 잇따라 점포를 내며 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올해에는 말레이시아로 해외 진출을 넓히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첫 진출은 편의점 CU가 열었다. CU는 지난해 4월 쿠알라룸푸르 1호점을 연 후 지난 8일 현지에서 100호점을 개장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은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마트24는 지난 1일 20호점을 열며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GS25는 내년 말레이시아 1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GS25는 현지 유통업체인 KK Group(그룹)과 손잡고 내년부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말레이시아는 아직까지 편의점이 많지 않아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점포 수 1위는 세븐일레븐으로 이제 막 100호점을 달성한 CU가 업계 2위다. 그만큼 편의점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전체 인구 중 젊은 층 비중이 많아 편의점 업계에선 말레이시아를 편의점 해외 진출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는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말레이시아에서 수백 개 이상 출점 목표를 세우는 등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CU는 현지 진출 1년 만에 100호점을 달성한 만큼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동부 지역(보루네오섬)으로 출점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말 CU의 매장수 목표는 150호점으로 향후 5년간 500호점 이상의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20호점을 낸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30호점, 향후 5년 내 300호점까지 점포 수를 늘릴 방침이다.
GS25도 빠르게 점포 수를 확대해 내년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5년 내 점포 수를 500호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국내 편의점들은 특히 K푸드의 강점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CU는 한국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만큼 한국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CU 현지 매출 1~2위를 차지하는 품목은 떡볶이 2종으로, 하루에 4000컵씩 팔린다. 닭강정도 한국 대표 먹거리이며, 델라페 아이스드링크 등 PB상품도 인기가 높다.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 공략의 선봉에 K푸드를 내세웠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진출 당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즉석 먹거리 MD(상품 구성) 전략까지 만들었다.
그 결과 현지 매장 매출의 절반은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푸드를 포함한 즉석 먹거리에서 나오고 있다. 컵밥과 떡볶이, 닭강정은 하루 최대 1000개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GS25도 차별화된 상품 전략에 집중해 한국 내 고객 분석에 기반한 경쟁력인 신선식품 운영 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전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심플리쿡, 쿠캣 등 GS25만이 보유한 특화 상품도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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