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아베, 회원·고문 아냐..용의자母에 헌금요구 기록 없어"(상보)

강민경 기자 2022. 7.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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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 일본교회 회장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있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건 용의자의 어머니가 교회 신자로서 한 달에 한 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나카 교회장은 "첫째로, 야마가미 용의자는 당법인의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당 법인의 신자였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둘째로, 야마가미 용의자의 어머니는 해당 법인의 교회원으로 지금까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빈도로 행사에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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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획 행사 참석"
"야마가미는 신자 아니고, 어머니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교회 관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 일본교회 회장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있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건 용의자의 어머니가 교회 신자로서 한 달에 한 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아베 전 총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행사에 메시지만 보냈을 뿐 회원으로 등록되거나 고문이 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사히 계열 아베마타임스에 따르면, 다나카 도미히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교회 회장은 먼저 묵념한 뒤 "이번 만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일본 국민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위대한 지도자를 잃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피격 사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체포 이후 경찰 진술에서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 파산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 단체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다나카 교회장은 "첫째로, 야마가미 용의자는 당법인의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당 법인의 신자였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둘째로, 야마가미 용의자의 어머니는 해당 법인의 교회원으로 지금까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빈도로 행사에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종교단체와 관계가 있었다고 한다. 정회원이 된 이후 잠시 교단에 나오지 않았지만 2~3년 전부터 다시 교회 회원과 연락을 취했고 최근 반 년 정도는 한 달에 한 번 기획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다나카 교회장은 부연했다.

다나카 교회장은 용의자의 어머니가 경제적인 파탄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교회 측에서 고액 헌금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일절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셋째로 야마가미 용의자의 범행 동기나 헌금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경찰 수사 중이므로 이 자리에서 언급은 피하겠다"며 "경찰의 요청이 있으면 전면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종교와 아베 전 총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호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메시지를 보내온 적이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세계 평화운동에 관해선 찬성 의사를 보여줬으나 회원으로 등록된 적도 없고 고문이 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다나카 교회장은 용의자인 야마가미가 교주 문선명의 7남 문형진의 생추어리교회의 신자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생추어리교회는) 우리와 완전히 다른 종교로서 움직이고 있고 해당 종교의 지부도 일본에 2015년 사단법인을 만든 것으로 안다. 이 단체에 야마가미 용의자가 들어가 있는지 우리는 찾아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언론에 부탁할 게 있다며 "억측에 근거한 기사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본 법인에 관한 기사를 쓸 경우 사전에 직접 취재해 정보를 얻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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