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난항' 경기도의회 결국 파행..12일 개원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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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2일 예정됐던 제11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이 취소되는 등 결국 파행을 맞게 됐다.
의장선출·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러 쟁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간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도의회 정상 운영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국민의힘 측은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수차례 만나 의장선출, 상임위원회 증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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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만 개회 직후 정회 예상, 막판 협상 타결 가능성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원 구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2일 예정됐던 제11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이 취소되는 등 결국 파행을 맞게 됐다.
의장선출·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러 쟁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간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도의회 정상 운영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애초 12일 오전 10시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을 선출한 후 기념촬영, 오찬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 예정이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본회의장 앞 홀에서 전체 도의원(156명)과 김동연 지사, 임태희 교육감, 각종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축하연도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진전되지 못함에 따라 제1차 본회의가 오전 11시로 1시간 늦춰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1차 본회의는 의장직무대행(출석의원 중 최다선, 최다선 2명 이상 시 연장자가 맡음)이 개의를 선언한 후 의장·부의장 선거 없이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상임위원장단 선거, 25일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 등도 미정이다.
민주당-국민의힘 측은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수차례 만나 의장선출, 상임위원회 증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개원 전날인 11일에도 만나 합의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하고 있다.
최대 쟁점인 의장 선출의 경우 민주당은 자신들이 다수였던 제10대 의회 종료 직전 ‘연장자 우선’을 ‘다선 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개정을 시도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전반기 의장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투표로 결정하자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4선 염종현 의원(61·부천1)이, 국민의힘은 3선 김규창 의원(67, 여주2)이 각각 의장 후보자로 선출돼 있다. 11대 도의회가 여야 동수(각 78석)라는 점에서 투표가 이뤄질 경우 김규창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의석수 증가(10대 142석→1대 156석)에 따른 상임위 1개 증설, 상임위원장 배분, 예결위의 도청·도의회 분리 등도 양측이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안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 구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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