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로 '자이언트 세쿼이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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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 나무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훼손할 위험에 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즉시 마리포사 그로브를 폐쇄시켰고, 지난 8일 와워나 호텔과 호텔 내 캠핑 부지들로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들을 대피시켰다.
다 라자면 높이가 91m, 둘레가 34m에 이르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경사면의 일부 숲에서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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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 나무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훼손할 위험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원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루 만에 250에이커(약 1k㎡) 부지를 태웠다. 마리포사 그로브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군락지로 유명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즉시 마리포사 그로브를 폐쇄시켰고, 지난 8일 와워나 호텔과 호텔 내 캠핑 부지들로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들을 대피시켰다.
다 라자면 높이가 91m, 둘레가 34m에 이르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경사면의 일부 숲에서만 자란다.
낸시 필립 공원관리국 대변인은 "요세미티의 대표적인 세쿼이아 중 일부는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로 인해 여름 관광 시즌이 한창일 때에 약 1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해서 공원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질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주변 습도를 높이기 위해 지상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배치하는 등 숲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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