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유출 심화에.. 이장우 대전시장 "판교라인을 대전라인으로"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동구 0시 축제 확대 등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수도권의 사무직·IT 관련 인재를 대전까지 유치하겠다는 이른바 '대전라인'을 역설했다.
대전시 인구 감소와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시장은 1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판교라인', '기흥라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사무직·IT 인재들은 판교 아래로 내려오려 하지 않고 생산직 인재들은 기흥 아래로 내려오려 하지 않는 최근 경향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경향의 원인으로 일자리와 문화적 매력 부족 등을 거론하는 한편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우선 일자리 부족 측면에서는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대전투자청 설립 등을 제시했다. 문화적 매력 제고 측면에서는 대전예술중흥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동구 0시 축제를 대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구가 국력이다. 대전시의 일자리 창출로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고 인구집적을 꾀하여 대전시 인구가 늘어나는 반전을 모색하겠다"며 "2019년 기준 기준 청년 100명 당 1.5명이 수도권으로 순이동했던 대전시의 인구유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박성진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장과 대전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둥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 시장은 저출산 극복 및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개선과 가치변화를 이끌어낸 공로 등으로 윤혜인 대전시 청소년성문화센터장을 보건복지부장관 대신 표창했다. 시장 표창으로는 김숙자 동구 신인동 통장협의회 부회장, 전병두 중구 인구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이명숙 서구 인구정책 민간추진단 부단장, 윤선례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덕구지부장, 최부연 시 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 등을 수여했다. 공무원 중에서는 동구청 기획홍보실 이미래 주무관이 표창을 받았다.
한편 대전시 인구는 2013년 153만 명을 기점으로 2014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8년에는 '150만 도시' 타이틀이 무너졌고, 이후 감소세가 지속, 지난해 144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왕고래' 시추 초읽기 단계 돌입… 첫 시추 위치 확정 - 대전일보
- 칩거 2년 3개월만… 안희정, 아들 결혼식서 웃는 모습 포착 - 대전일보
- 한동훈, 尹 '녹취 논란'에 대국민 사과·김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 - 대전일보
- 세종-공주 더 가까워진다…'광역 BRT 구축사업' 첫삽 - 대전일보
-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10명 중 6명이 선택한 금액은? - 대전일보
- 고공행진 금(金), 47% 오르자… 거래대금 무려 2조원 육박 - 대전일보
- "일용직도 건보료 떼고 받을까"… 보험료 소득범위 확대 검토 - 대전일보
- 내일 출근길 기온 '뚝'…세찬 바람에 중부 일부 '한파주의보' - 대전일보
- 금투세 폐지에 증시 '빨간불' 화답 - 대전일보
- 이준석, 韓 향해 "총선 말아먹고 핑계…특검이나 챙겨라"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