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지난주 발리 회동.. "안보협력 강화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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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한미일 3국 간 공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당시 회동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Δ북한의 추가 도발엔 강력히 대응하되, Δ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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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한미일 3국 간 공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당시 회동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Δ북한의 추가 도발엔 강력히 대응하되, Δ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 측 김 대표는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총 20차례에 걸쳐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대비 최다 횟수다. 북한은 2017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도 재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당시 회동에서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활동에 따른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 또한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이에 앞서 7일엔 한미·한일 간 협의도 잇달아 진행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만난 건 지난달 3일 서울에서 진행된 3국 간 협의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이들은 8일 발리 현지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했다.
우리 측 김 본부장은 이와 별도로 8일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의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도 임했다.
김 본부장은 마르굴로프 차관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 노력은 한미의 억지력 강화로 이어져 북한의 안보를 저해하게 될 뿐"이라며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외교 복귀를 위해 러시아 측의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마르굴로프 차관도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간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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