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파트에 로켓포 쏴..젤렌스키 "고의적 살인"(영상)

최효극 2022. 7. 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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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로켓포로 아파트 건물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

앞서 키릴렌코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다연장로켓(MLRS) 우라간(BM-27)으로 도네츠크 마을 아파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번 아파트 단지 공격과 관련 "모든 러시아인 살인자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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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한 아파트에 로켓포 피격으로 인한 화염이 솟아오르는 모습.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로켓포로 아파트 건물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

10일(현지시간) CNN·가디안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내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남동쪽 아래로 25㎞ 떨어진 챠시우야르에 로켓포를 잇따라 발사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군 방어 거점 슬로뱐스크를 향하는 철도가 있는 곳이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이 발사한 로켓 2기 혹은 3기가 도네츠크 내 챠시우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타격했다"며 "주거 지역을 포격하는 그들의 범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키릴렌코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다연장로켓(MLRS) 우라간(BM-27)으로 도네츠크 마을 아파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당초 사망자는 6명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5명까지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한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매몰자를 수색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보좌관 안드리 예르마크는 이번 공습을 “또 하나의 테러리스트 공격”이라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거주민 루드밀라(24)는 “세 차례 폭격이 있었다”며“밤새 지하실에 대피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6월 28일에도 크레멘츄크 쇼핑몰을 폭격해 19명이 사망했고, 7월 1일엔 오데사 해안 마을의 고층 주거건물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해 2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매번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부인하며 군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에도 장거리 로켓을 활용해 챠시우야르에 전개된 M777 견인 곡사포를 보관 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의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인이 아닌 군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주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번 아파트 단지 공격과 관련 "모든 러시아인 살인자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범한 도시, 주택가에 공격을 명령하는 사람,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고의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공격 후 그들은 모른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러시아 살인자에게 처벌이 불가피하다"라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나치 때랑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러시아는 정치적 상황이 변할 때 그들을 가장 먼저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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