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 확진자 전주 대비 2배 증가..의료체계 아직 '여유'

김기열 기자 2022. 7.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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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째 증가세를 보이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45일여만에 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한주간(4~10일) 확진자가 3510명으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어서며 코로나19가 재확산세에 진입한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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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방역당국 "개인방역수칙 준수 당부"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뒤편 월성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최근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째 증가세를 보이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45일여만에 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한주간(4~10일) 확진자가 3510명으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어서며 코로나19가 재확산세에 진입한 추세다.

울산은 지난 3월 22만149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4월(8만3124명)과 5월(2만2178명), 6월(7933명)까지 꾸준히 감소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이미 4254명이 확진돼 이런 추세라면 7월 확진자가 다시 1만명을 넘서설 기세다.

주간 확진자수도 7월 첫주(6월27일~7월3일) 1926명에서 지난주(4일~10일) 3510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과 물놀이장 개장 등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 이번주가 재확산 국면의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울산시 방역당국은 신종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 실내 감염 확산, 면역 효과 감소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 방역 및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개인의 방역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선 모두 299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재택 치료자는 2984명이다.

병상 치료자는 9명으로 병상가동율은 5.9%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 신부전 등 기저질환을 가진 90대 여성의 사망으로 지난 6월 19일 이후 첫 사망자가 추가돼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343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로 미뤄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시민들 모두 경각심을 갖고 외출시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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