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철강회사 화재 해커 소행..사이버 통해 현실에서 실제로 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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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이란의 한 철강회사에서 발생했던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해 한 해킹 단체가 그 배후에 자신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데터리 스패로우'라는 이름의 해킹 단체는 지난달 27일 이란 대형 철강회사 '모바라케'와 '후제스탄' 철강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일으킨 공격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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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커 단체 "우리가 이란 공장 화재 배후" 발표
CCTV영상 공개…민간인 피해 최소화 노력
전문가 "국가 주도 혹은 후원 해킹 단체일 것"
이스라엘, 이란과 사이버전쟁 중…가장 유력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2주 전 이란의 한 철강회사에서 발생했던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해 한 해킹 단체가 그 배후에 자신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데터리 스패로우'라는 이름의 해킹 단체는 지난달 27일 이란 대형 철강회사 '모바라케'와 '후제스탄' 철강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일으킨 공격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이 공개한 영상은 공장 내 기계가 용강과 불을 뿜기 전 공장 근로자들이 공장을 나서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이다.
온라인에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선 공장 근로자들이 장비 손상을 설명하며 소방관을 불러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프레데토리 스패로우는 "이번 공격은 이란 철강 공장을 상대로 한 세 차례의 공격 중 하나"라며 "이란의 불특정 침략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해킹 단체는 해당 철강 회사의 기밀이 담긴 이메일을 포함해 대량의 회사 자료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이를 공유했다.
이 단체의 텔레그램 페이지에는 "이 철강 회사들은 국제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며 "제한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이러한 사이버 공격은 무고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행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마지막 문장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BBC는 "해커들은 분명히 자신들이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들은 공격을 시행하기 전에 공장에 사람이 없는지 고심해서 확인했으며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얼마나 조심했는지를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이 해킹 단체가 국가 후원 군사 해커들로 구성된 전문적이고 엄격하게 규제된 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의 사이버 연구 책임자 이타이 코헨 박사는 "그들은 자신들을 해커 집단이라 주장하지만 그들의 정교함과 높은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국가에 의해 운영 또는 후원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정책 저널의 에밀리 테일러 편집자는 "만약 이란 철강공장에 물리적 피해를 입힌 것이 국가 주도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이란 것이 밝혀진다면 국제법 위반 등 매우 중대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최근 실제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는 빈번한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에밀리는 "2010년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스턱스넷(컴퓨터 바이러스의 한 종류) 공격은 역사적으로도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피해를 일으킨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스턱스넷 공격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격도 이스라엘과 관련되었을 것이란 말이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기자들이 해킹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암시하게 했던 유출 사항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란 연구 센터 소속 에르신 카무토글루는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특정 국가가 있다면 당연히 이스라엘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며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양국이 모두 인정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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