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이준석 복귀론' 띄워.."조기 전당대회 시 국민 역풍 맞을 것"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7.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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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로 국민의힘이 수습 절차에 들어가면서 '친 이준석계' 의원들이 '이준석 복귀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가 징계를 받자마자 3일 만에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조기 전대(전당대회)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말하는 것은 군사작전 하듯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사퇴하면 달라지겠지만, 당헌·당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조기 전대나 비대위를 치른다면 국민적인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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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론' 견제..정미경 "6개월 후 이준석 복귀 당연한 해석"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로 국민의힘이 수습 절차에 들어가면서 '친 이준석계' 의원들이 '이준석 복귀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가 징계를 받자마자 3일 만에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조기 전대(전당대회)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말하는 것은 군사작전 하듯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사퇴하면 달라지겠지만, 당헌·당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조기 전대나 비대위를 치른다면 국민적인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 상 직무대행 체제라면 이 대표의 공석 상황을 일종의 '사고'로 간주하기 때문에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나 당내 친윤계와 차기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자진 사퇴 후 조기 전당대회나 비대위 구성을 통해 새 지도체제를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친이계'를 중심으로 '이준석 사퇴론'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100%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짐작도 가고 추측이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연말부터 나왔던 시나리오"라면서 "여의도에서 흔히 말하는 지라시도 들리던 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소문이냐'는 진행자 질문엔 "윤핵관들이 윤리위를 통해서 지난주 금요일처럼 징계를 할 것"이라며 "그래서 '당대표를 궐위시킬 거다'라는 그런 소문이 돌았다"라고 주장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시사》에서 이 대표의 징계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다시 6개월 이후에 (이 대표가) 돌아온다는 것은 당연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혼란 수습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직무대행 체제를 받아들이자고 하면서 이 대표를 설득하는 상황"이라며 당 일각의 이 대표 자진 사퇴론에 대해 "그러면 또 혼란이 제기 된다"고 비판했다.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없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에는 전당대회를 임시전당대회 할 방법이 없다"며 "여러 법률가의 자문을 구해서 해석한 바에 의하면, 당원권 정지는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가 올라왔고, 이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이 해석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자진 사퇴' 없이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대표의 '자진 사퇴'는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어제 확인했다"며 "사퇴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잘 정리한 것처럼 직무대행체제로 6개월 동안 당의 단합을 위해서 잘 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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