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감염자 활보 막겠다'며 中식 건강 QR코드 도입 검토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2. 7. 11.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이 중국 본토에서 개인들의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건강 코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부 장관 로충마우는 전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며 위치 추적 건강 코드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이 중국 본토에서 개인들의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건강 코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 정보 노출 우려가 있지만 홍콩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동의 자유를 더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부 장관 로충마우는 전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며 위치 추적 건강 코드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식 건강 코드 시스템 '젠캉바오'는 앱 소지자의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방문 여부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여부, 검사 시점, 백신 접종 여부 등을 낱낱이 알려준다. 차를 타고 특정 지역을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해당 지역이 고위험지역으로 묶이면 보건 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기도 한다.

QR코드는 교통 신호등 시스템에 따라 녹색은 정상, 노란색은 중간정도 위험, 빨간색은 고위험을 나타낸다.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표시되면 공공장소 진입이 금지되거나 즉시 격리시설로 옮겨진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당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앱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공공장소에 접근하는 걸 막거나 주민들에게 고위험 지역 접근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감염자가 온도시를 활보하게끔 방관하는 건 비감염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코로나19 감염자들과 분리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개인의 온갖 생활 정보 파악과 감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홍콩 야당인 민주당 위엔후이만 의료 정책 대변인은 "해외 연구 결과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이 사회 화합과 통합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게 이런 것이냐?"고 말했다.

[관련기사]☞ 강민경, 이해리 축의금 1천만원? "봉투 찢어져"송지효, 김종국 시스루 복장 단속에…유재석 '한숨''투석치료' 이수근 아내 "얼굴 무섭게 띵띵 부었지만"지연수 "신용불량자 되고 공장 알바까지…빚 다 갚아"생활비 안 주고 9년째 월급 숨기는 남편…오은영도 "이혼하세요"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