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이준석 몽니에 여권 중진들의 훈수 말말말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11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이준석 몽니에 여권 중진들의 훈수 말말말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금요일에 피습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 이우영> 아베 전 총리가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총에 맞았습니다. 두 발의 총성이 울렸고, 아베 전 총리는 두 번째 발사에 쓰러졌는데요. 일본 언론은 첫 총성이 울린 뒤 3초간 경찰관의 무대응을 비판했고, 유세 경비 총책임자 역시 경비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심폐 정지라는 말이 익숙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의미였나요?
◆ 이우영>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우성> 이번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범인은 야마가미 데쓰야라고 하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하나요?
◆ 이우영>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사제총을 쏘아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8일 총격 현장에서 체포된 이후 "내 어머니가 심취한 종교단체에 아베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충격적 사망이 총격범의 개인적 원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총격범이 생활고를 겪었다는 점과 특정 종교가 그의 분노를 키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A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헌금)해 파산했다. 아베 등 A단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애초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쉽지 않자 "아베가 그 종교를 일본에 확산시켰다"고 믿고 보복 대상을 바꿨다고 합니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그의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어느 종교인지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들은 함구했는데요. 특정 종교에 대한 혐오 여론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우성>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에 피습을 당한건데, 참의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이우영> 피습이 있고 이틀 뒤에 참의원 선거가 열렸는데요.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이번 선거에 달린 의석(125석) 중 과반(63석)을 크게 넘는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했습니다.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의 의석을 합하면 개헌안 발의 기준인 166석을 넘는데요. 8일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우익의 과업인 평화헌법 개정 작업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당의 압승은 북한 핵실험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안보 불안 고조에 따라 방위력 강화를 주장하는 보수 정당으로 보수 표심이 결집했고,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보수는 더욱 똘똘 뭉쳤다고 합니다. 실제 테레비도쿄 출구조사에선 아베 전 총리의 사망 때문에 지지 정당을 자민당으로 바꾼 유권자가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김우성> 이런 결과로 인해서 현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지가 강화되는 걸까요?
◆ 이우영> 중의원 선거에 이은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기시다 총리의 권력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게 됐습니다. '아베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그가 추후 당 지도부 인사를 통해 친아베파를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애도 분위기가 지속될 동안 '기시다 색채'를 빠르게 드러내기보다는 개헌이나 방위력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 아베의 정책을 계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김우성>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직접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라고요.
◆ 이우영>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내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이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공식 추도식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직접 방문해 조문할 예정인데, 일본에 조문 사절단도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 분향소에 직접 방문해 조문할 것"이라며 "공식 추도식 일정이 잡히는 대로 조문 사절단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인 조문 사절단은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 후, 아베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귀국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오늘 초선·재선·중진 등 릴레이 선수별 모임에 이어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 사태 수습을 위한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요.
◆ 이우영>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오늘 사상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사태에 따른 직무 정지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당헌·당규의 해석에서부터 이견이 빚어지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징계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는 당규를 들어 아직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고 징계 의결에 따른 처분 권한은 당 대표에 있다는 점도 내세운 바 있죠.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 즉시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된 것으로 보고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 김우성> 당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는 해법으로 이 대표가 정치적 책임 차원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자진사퇴론'이 물밑에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 이우영> 이번 사태가 조기에 일단락되지 않고 질질 끌게 될 경우 당이 입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사법 절차로 국면이 넘어가며 진통이 더 심해지기 전에 당사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인 셈인데요. 한 중진 의원은 10일 "이 대표의 정치적 감각이 워낙 뛰어나지 않으냐"라며 "향후 경찰 수사 일정까지 고려해 스스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그러나 현재로선 이 대표가 순순히 물러날 뜻이 없다는 점에서 대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 이우영>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사퇴론을 일축하는 한편 윤리위 재심 청구·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윤리위 징계 결정 이후 잠행하며 주말 동안 장고에 들어간 그가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가인 '바람의 빛깔'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한 것을 두고도 결사 항전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 이 곡을 이용한 바 있습니다.
◇ 김우성> 당 내부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쪽 이야기부터 들어보죠.
◆ 이우영>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로서 촉발된 혼란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라고 질책했습니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른미래당 시절 대 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냈냐"며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시고,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십시오. 세월 참 많이 남았다"며,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한편, 유승민 의원은 윤리위가 조폭같다고 발언했습니다.
◆ 이우영>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수성구의 한 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북 콘서트가 끝난 뒤 만난 기자들이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아무도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갖고 중징계를 내린 것"이라며 "이게 조폭들 하는 짓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윤리위 결정이라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이냐"며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이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아주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다만 "이 대표를 비호하거나 감쌀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불법 (행위를) 했으면 법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한다"며 "또 이런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 대표는 앞으로 정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권성동 원대대표 주재로 열렸습니다.
◆ 이우영>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서 당 대표라 할지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윤리위 징계 결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선거승리는 개인기로 된 게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다시 한번 선당후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했습니다.
◆ 이우영>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인 2014년 제자들에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송 후보자는 "큰 공직을 맡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사퇴의 변을 남겼습니다.
◇ 김우성> 송 후보자는 2014년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외모 품평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 이우영> 송 후보자가 2014년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그는 당시 학생 100여 명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만취 상태로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게는 다른 남학생을 가리키며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냐'는 발언을 했다고 하고요. 한 여학생에게는 "이효리"라고 칭하면서 술을 권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사안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보도 직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알아보겠다"고만 답했고, 나중에 문자 메시지로 "검증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김우성> 장관급 후보자의 낙마가 4명으로 늘면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실 검증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 이우영>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성희롱 발언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에 송 후보자는 새정부 장관급 인사의 4번째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송 후보자가 지명 일주일여 만에 사퇴하면서 공정위원장 인선을 통한 윤석열호 공정위 출범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 후보자 지명도 윤 정부 출범 2달여 만에 이뤄졌었는데요. 앞서 지명을 앞둔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인사가 차질을 겪어온 만큼 차기 공정위원장을 정하고 검증을 거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 김우성>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할 방침입니다.
◆ 이우영>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어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금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 현안을 챙길 게 많아 자리를 더는 비워둘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면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부총리, 김승겸 합참의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네 번째 사례가 됩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 8일로 만료됐고, 윤 대통령은 직권으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금융위는 금융규제 혁신에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우영> 김 후보자는 지난달 7일 지명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개선을 검토하는 등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었습니다. 정통 금융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와 첫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 수장인 이복현 원장과의 호흡이 잘 맞을지도 업계의 관심산데요. 지난달 7일 취임한 이 원장은 지난 한 달간 금융권 수장들과의 상견례를 진행하고, '이자 장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는 등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금융권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선수들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요.
◆ 이우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선수단이 어제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의 큰 환영 속에 공항에 도착했고 일부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한국 투어를 위해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필두로 28명의 정예 멤버를 꾸렸습니다. 공격진에서 함께 활약한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모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수비수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로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김우성> 특히나 손흥민 선수가 마중나가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이우영> 토트넘 선수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Welcome to Seoul이라는 피켓을 들고 선수들을 맞이했습니다. 입국장을 나온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시작으로 인사를 나눴고, 주장단인 요리스, 케인, 다이어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토트넘 선수들은 태극기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선수들은 그 태극기를 펼쳐 들고 환영 인파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김우성> 어제 입국하자마자 토트넘 선수들은 곧바로 훈련을 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토트넘 선수들은 한국 땅을 밟자마자 훈련에 나섰는데요. 어제 오후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선수단이 잔디 위에서 훈련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고양 스타디움'이라는 영문 코멘트가 붙었습니다. 영상이 올라온 시점을 보면, 토트넘 선수단이 영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고자 탄 비행기가 장시간 비행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지 3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고 합니다. 토트넘 선수단이 오후 4시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준비된 버스를 타고 이동한 점을 고려하면, 선수들은 사실상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해 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토트넘이 한국에서 펼치는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토트넘은 오는 수요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로 이뤄진 팀K리그와 대결하고요. 오는 16일 밤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보다 앞서서 우리나라에 입국했던 스페인의 명문팀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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