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 출시되도록 노력해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했지만 더 노력해야"
물가 상승 등 경제 위기 언급..통신 서비스 접근권 확대 강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2차 국제협력개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이통3사 대표들과 만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물가 상승 등 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2시 이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통3사 대표들과의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정부와 통신3사가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최근 통신사의 AI 반도체 및 인재양성, 데이터 등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투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눈앞에 다가온 디지털 경제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가기 위한 통신사의 역할과 노력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5G 융합서비스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5G 인프라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는 등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어촌 지역에서의 공동망 구축은 물론 28기가헤르츠(㎓) 대역 5G 활성화, 오픈랜 생태계 조성,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이통3사의 노력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최근 발생한 일본 KDDI의 통신 장애와 같은 사례가 없도록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노력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