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 주장한 '잡은 토끼'는 '대선 0.73%' 격차.."10% 이상 참패할 선거 따라붙게 역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쉽게 말해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은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이다.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솥에 담겨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인데,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그 '필요성'이 사라지면 매몰차게 버린다는 취지로 많이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토끼도 못 잡았는데 왜 박지현이 사냥개인가" 조롱 섞인 반응도
박지현, 10일 SNS에서 "대선 때 10% 이상 참패할 선거, 0.73%까지 따라붙는 데 역할 했다" 주장
토사구팽(兎死狗烹). 쉽게 말해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은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이다.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솥에 담겨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인데,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그 ‘필요성’이 사라지면 매몰차게 버린다는 취지로 많이 풀이된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8·28 전당대회 룰을 최근 작심 비판하면서 이 말이 더욱 자주 눈에 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났다가 돌아온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당의 공동비대위원장이 될 때 부여받은 피선거권을 당 대표 출마 요건으로 인정해 달라고 거듭 촉구해왔다. 그는 자신이 ‘장식품’이었느냐며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직접적인 답변을 촉구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렸었는데, 그러자 이 의원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다소 모호하게 해석되는 답변을 내놓았다.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박 전 위원장의 역할이 컸다면서다.
박 전 위원장이 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토사구팽’을 SNS에서 언급할 때마다 관련 게시물 등에는 ‘토끼를 잡지 못했는데 왜 자신을 사냥개에 비유하느냐’, ‘토사구팽의 뜻이 뭔지는 아느냐’ 등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박 전 위원장이 지난 10일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고, 저는 책임이 크니 출마 자격이 없다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작심하고 꺼내 든 자신이 ‘잡은 토끼’는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나온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득표율 차이 0.73%포인트다.
이를 강조하듯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 10% 이상 참패할 선거를 0.73%까지 따라붙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 요청으로 당 중앙위원회에서 84.4%의 찬성으로 선출된 임시 당 대표였고, 현재 당 대표 후보 지지율 8.8%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리고는 “이런 제가 출마 자격이 없다는 데 대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당 지도부를 겨냥해 쏘아붙였다.
초박빙 선거 결과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이 언급한 당 대표 후보 지지율 ‘8.8%’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6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과 박용진 의원에 이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8.8%로 3위에 올랐다. 이 의원과 박 의원의 적합도는 각각 33.2%, 15.0%이며 박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김민석 의원 5.2%, 박주민 의원 5.1%, 이인영 의원 3.9%, 강훈식 의원 2.3%, 강병원 의원 1.8%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조사는 ARS를 통한 휴대전화 100%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