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쌍용차 '2교대 생산체제' 복귀
‘고진감래(苦盡甘來)’.
이 사자성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올해의 ‘핫메이커’를 완성차 업계에서 꼽는다면 단연코 쌍용자동차다. ‘기업 회생절차’라는 속앓이 와중에서 만들어낸 신차 ‘토레스’가 쌍용차를 일으켜 세울 만한 견인차로 마켓 전반에서 호평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계약 건수가 이미 3만대 이상을 넘어서며, 쇄도하는 주문에 공급이 모자랄 정도. 이는 초도평가 면에서 여느 국산 동급 세그먼트에선 보지 못했던 독특한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가성비, 그리고 상품성을 꽤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 일환으로 시행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최근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했다.
특히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 아니라 생산성도 그 만큼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그리고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에 이어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도 차량 제작 물량이 증산된다.
또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하게 되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 공급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기존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에 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까지 법원에 해당 내용을 제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쌍용차에 대한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 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고객들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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