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무더위 잠시 '주춤'..전력거래소 "이번 주 안정적 전력 수급 전망"

나혜윤 기자 2022. 7.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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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국에 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 역시 안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11일 제기됐다.

전력거래소의 7월 둘째주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11∼15일 전력공급 능력은 9만8772~9만9449㎿(메가와트), 전력수요는 9만∼9만1500㎿, 예비전력은 7404∼8880㎿(예비율 8.1∼9.8%)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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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지난주 최대전력수요 경신했지만 예비력 안정적 운영"
상반기 전력거래량 26만9432GWh, 작년 동기비 3.9% 늘어 역대 최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여름철 전력수급 현장점검을 위해 10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중앙제어실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2022.7.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국에 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 역시 안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11일 제기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이번 주 장마전선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의 7월 둘째주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11∼15일 전력공급 능력은 9만8772~9만9449㎿(메가와트), 전력수요는 9만∼9만1500㎿, 예비전력은 7404∼8880㎿(예비율 8.1∼9.8%)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지난 7일 역대 최대전력 수요를 기록했지만, 예비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평가했다.

7월 첫째 주 전력수급 실적은 4일 전력수요 8만9337㎿(예비율 11.0%)에서 5일 9만855㎿(9.5%), 6일 9만1938㎿(8.7%)로 연이어 올랐다. 그러다 7일 9만2990㎿(7.2%)로 집계 되면서 역대 최대수요를 기록한 후 8일 8만6475㎿(15.6%)로 떨어졌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대 전력 수요가 8월 둘째 주 9만1700~9만57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7일 역대 최대수요를 기록하게 되면서 한 달이나 빠르게 전력수급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일각에선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선'이 일찍부터 깨지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공급 예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하고, 이후 1000㎿씩 더 내려갈 때 마다 '관심'(4500㎿ 미만) '주의'(3500㎿ 미만) '경계'(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를 격상한다.

전력거래소의 '준비' 발령 단계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 절전 동참을 촉구하고, '관심' 발령 단계에서는 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 줄 것을 권고한다.

'주의' 발령 단계에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가 꼽혀있는지 살펴서 대기전력을 제로화하고, '경계' 발령시에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가전기기 및 냉방설비 가동 중단·조명 소등을 할 것을 요청한다. '심각' 발령시에는 안전을 위해 1개의 조명등을 제외한 모든 전기기기의 전원플러그를 뽑는다.

한편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26만 2555GWh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수요 회복으로 인한 전기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전력거래금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60.7% 급증한 37조3492억원으로 상·하반기를 통틀어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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