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지해달라",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후폭풍 수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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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원과 국민을 향해 다시 한번 지지와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인사 혼선과 이준석 당대표 징계 사태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자 혼란 정리에 총력을 동원한 셈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11일 발표)에서 국민의힘은 40.9%의 지지도를 기록해, 41.8%의 민주당에 역전됐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하며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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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지율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 추월 허용
의원들 "집권여당 모습 되찾겠다" 지지 호소
국민의힘이 당원과 국민을 향해 다시 한번 지지와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승리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체제를 통해 빠르게 집권여당의 모습을 찾고, 윤석열 정부 후방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권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결론냈다. 당대표 징계상황에서 차기 지도체계를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왔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추진에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위해 야당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는 오전 최고위를 시작으로 원내 의원들의 연속회의를 거쳐 의원총회까지 속전속결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의 인사 혼선과 이준석 당대표 징계 사태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자 혼란 정리에 총력을 동원한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당 내부 문제로 개혁과제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 다시 한번 선당후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징계 수용을 거듭 촉구하며 직무대행체제 교통정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최고위는 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후 열린 첫 회의였다. 앞서 이 대표 사태로 인해 지도부간 갈등이 불거진데다, 당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했다는 조사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11일 발표)에서 국민의힘은 40.9%의 지지도를 기록해, 41.8%의 민주당에 역전됐다. 0.9%포인트(P)의 격차로 오차범위 이내지만, 3개월여 넘게 이어온 우세 분위기가 뒤집혔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역시 크게 하락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7%로 취임 이후 처음 40%선이 무너졌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57%에 달했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큰 하락폭(12.9%P)을 보였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당 정상화와 함게 떨어진 지지율을 되돌리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예정이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하며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당을 믿고 큰 힘을 실었는데 최근 사태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 “당이 정부 역할을 잘 보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지와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청년당원 이탈 사태를 우려하며 “젊은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떠나기 보다는 오히려 당에 남아 옳은 소리와 충고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직무대행체제 추인으로 당 내홍을 수습했지만, 향후 조기 전당대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요구가 변수로 남아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6개월 징계로 직무대행체제도 기본적으로는 6개월이지만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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