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되자 NHK, 현장에 50명 즉시 파견..일반인 촬영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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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사활을 걸고 취재력을 총동원하는 '취재전'을 벌였다고 일본 닛칸겐다이가 11일 보도했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 선거 유세 도중 NHK를 비롯한 주요 방송사들은 벌집을 쑤신 듯이 대응했다.
NHK는 나라현 지국에 상주하는 카메라 기자와 취재 기자 등 30명을 아베 전 총리가 이송된 병원 등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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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12시간 연속 특집 방송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사활을 걸고 취재력을 총동원하는 '취재전'을 벌였다고 일본 닛칸겐다이가 11일 보도했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 선거 유세 도중 NHK를 비롯한 주요 방송사들은 벌집을 쑤신 듯이 대응했다. 그중 단연 두각을 드러낸 것은 1만 명의 국원을 보유한 NHK였다.
NHK는 나라현 지국에 상주하는 카메라 기자와 취재 기자 등 30명을 아베 전 총리가 이송된 병원 등으로 보냈다. 가장 큰 성과를 보인 팀은 나라현 지국과 도쿄에서 파견된 사회·정치부 유군(遊軍·유격대) 20명이였다.
이들은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에 녹화된 동영상을 찾아 나섰고,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아베 전 총리에게 다가가 수제총을 겨누는 영상을 얻었다.
다른 언론사들은 트위터에 공유된 총성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는 영상만을 방송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용의자가 체포된 순간을 찍은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지만 총기를 겨누는 순간을 방송한 것은 NHK가 유일했다.
압도적인 취재진을 배경으로 물량전으로 나선 NHK에 맞서 민영방송사들은 기본적으로 관서지방 네트워크에 속한 방송국과 연계해 취재 공세에 나섰다. 그렇지만 나라현 네트워크에 속한 방송국은 기자나 카메라맨 수가 부족해 경시청을 채우는 유군 기자들이 나라현에 투입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테레도(テレ東) 제외한 주요 민영방송사는 정기방송대신 긴급 보도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특히 12시간 이상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을 보도한 곳은 후지TV가 유일했다.
이러 가운데 주요 언론은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에 대한 코멘트를 해줄 수 있는 인물을 찾기 경쟁도 벌였다. 총기 평론가, 전직 경시청 특수부대 출신 등 인물을 섭외하기 위해 단시간 동안 쟁탈전을 벌였고 그 중에는 호텔까지 준비한 곳도 있었다.
닛칸겐다이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앞두고 방송사의 평소 취재 체제와 종합력이 발휘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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