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대북정책 로드맵 작성중..'담대한 계획'이 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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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접근 방식과 관련해 "전체적인 대북정책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을 억제하고, 제재와 압박을 통해 비핵화를 하도록 유도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대화와 외교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간다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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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접근 방식과 관련해 "전체적인 대북정책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을 억제하고, 제재와 압박을 통해 비핵화를 하도록 유도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대화와 외교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간다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온 역대 정부와 달리 제재.압박이라는 채찍(강압책)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북한에 대한 '담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그 (비핵화) 로드맵 속에서 우리가 북한을 차근차근, 또 스텝 바이 스텝, 이런 비핵화로 유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또 인센티브들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대한 계획이 그것을 하나의 통틀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개념"이라면서 "북한의 미래를,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를 평화와 번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게 됐지만 어느 때보다 불편한 상황인 한중관계에 대해 최근 G20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중 회담에서 언급한 '산적이고 택적이장'(山積而高 澤積而長·산은 흙이 쌓여야 높아지고 못의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말의 뜻은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것은 무슨 서방에 맞추기도 아니고, 또 중국과 평등외교는 당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우리를 존중해 주고 또 우리도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서로 상생 ·발전하는 것이 가장 건전한 한중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일본 연립여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 등에 따른 한일관계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또 한일관계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 수준 이상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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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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