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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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세워진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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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코스에는 가리비 조개 상징물 세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세워진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고,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을 함께 진행한다. 순례 종점을 4㎞ 앞두고 완주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 언덕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인들은 누구든 걷고 나면 성인군자가 된다는 산티아고 순례길목에서 한국의 서정과 한국에 대한 친근감까지 얻게 된다.
반면 제주 올레길 1코스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형물이 설치된다. 그 시기 등구체적인 일정은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 껍데기를 달고 다닌다.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을 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더니 이 배가 스페인 이베리아 해안에 닿았고 조개 껍데기들이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지금은 순례길의 상징이 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시 한국과 스페인이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한국주간’을 마련한 것이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달러)의 관광대국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갈리시아 알폰소 루에다 발렌주엘라(Alfonso Rueda Valenzuela)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는 양국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사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관광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지능형(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부터는 ‘한국주간’의 주요 행사인 ‘갈라 디너’가 이어진다. 박보균 장관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Maria Reyes Maroto)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진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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