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후보 등록 D-6..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상황은?

YTN 2022. 7. 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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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화상중계 :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 연패로 수렁에 빠진 민주당. 위기를 기회로 바꿀 새 대표를 뽑는 일정이 이번 주 일요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른바 97그룹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이재명 의원과의대결 구도가 됐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규백]

안규백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일단 전당대회 규칙이 대부분 정리가 됐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당 지도 체제와 선거인단 구성 비율 등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 지난주에 잘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이 규칙이 비교적 빨리 정리가 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마는 잡음도 있었습니다. 의원님이 위원장에서 사퇴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 자체로 당내 세력 간에 힘싸움이 드러났다, 이렇게 보는 시선도 많더라고요.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안규백]

당내 세력 간에 힘싸움이라기보다는 어떤 방식이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조정 과정이 있었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께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던 건 어떤 사전 협의가 없었기 때문입니까?

[안규백]

사전에 충분히 협의가 있었는데요. 그 의견 조율 과정에서 약간의 미스매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세력들이 당내에 분포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미세한 부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 예비경선과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조금 늘리거나 신설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안규백]

국민이 민심이고 심판자입니다. 모든 조직과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전보다는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해야 되겠다, 이런 시대적 요구가 있었고요.

또 그렇게 함으로써 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을 반영함으로써 민심과 당심의 간격을 저는 좁혔고 보다 우리 국민들께 당의 쇄신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취지는 저희가 잘 이해를 했고 좋은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여론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이나 무당층으로 묶어놔서 그 취지가 퇴색된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 지도부를 뽑는 데 우리 당의 가치와 정체성에 동의하는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저는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대원칙에 비춰봤을 때 그 편이 저는 취지에 부합하다고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그렇지 않은 분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안규백]

일견 굉장히 타당한 말씀입니다. 우리 당은 지난 수년간 지지세에 큰 부침이 있었던 만큼 확장성 측면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저는 맞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무당층의 의견도 반영을 했고요.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에는 적극적으로 타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약간의 시기상조가 아닌가.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가 골고루 의견을 들어서 당의 방향성을 정해감으로써 그분들께도 당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에 결정된 게 온전히 민심이라고 볼 수 있느냐, 이런 해석의 여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규백]

민심을 그래서 저희들이 민심과 당심에 간격이 좀 있다. 그래서 민심의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 해서 예비선거부터 대의원만 뽑던 이 제도를 국민을 30% 여론을 집어넣었고요.

본선에서도 국민 10%인데 25%를 상향을 시켜서 150% 증액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민심의 방향을 더 많이 첨가했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님, 그리고 최고위원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도 논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일단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안규백]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치열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당내 의사결정 구조가 민주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러면 단일성 지도체제라는 것은 최고위원과 당 대표를 분리하는 선거인데 이 내용과 형식이 불일치가 됩니다.

따라서 합치를 시키는 게 중요하겠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어느 경우가 됐든 간에 이 승패는 대표의 리더십과 정치력에 좌우되고 또 운영하는 사람의 운영의 묘에 저는 달려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공천과 관련된 기구들의 체계 정리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이 모였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걸 의미하는 겁니까?

[안규백]

지금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 경우에는 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을 하고 또 최고위원회에만 심의 과정만 거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서 전략공관위 혹은 선출직 평가위원회는 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당 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 기구와 방식과 기관이 일관되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체계자구를 손을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서 이건 장기 과제로 두고 더욱더 많은 논의를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현재 산재돼 있는 공천 관련 기구들을 별도로 모아놓는 체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 거고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명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 의도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전당대회 규칙도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하신 부분도 있으실 것 같고요. 어떻습니까?

[안규백]

그렇습니까? 저희들은 세간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이고 합리적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한 규정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리 당이 야당일 때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다시 말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분리되는 선거를 채택을 했습니다. 아마 당의 가치와 실현 방향에 대해서는 저는 가장 부합한 제도를 선택했다고 보고요.

흔들림 없는 이런 원칙과 바탕 위에서 시대정신을 고려해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국민 여론을 높이 반영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당원 동지와 국민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흥행도 신경을 쓰셔야 하지 않습니까?

[안규백]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먼저 저희들은 국민여론조사를 두 차례에 걸쳐서 먼저 발표를 하고, 이를 통해서 전당대회 과정이 익사이팅하게, 또 민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조정을 했고요.

또 순회경선도 되면 우리 당이 권리당원 대의원 규모도 큰 지역, 많은 지역은 후반부에 배치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역동성을 두었습니다. 또 후보들의 토론회 역시 권리당원 투표 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계획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흥행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변화가 꼽히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의 출마가 허용되지 않은 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안규백]

그 부분에 대해서 이미 비대위원장께서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요. 현행 우리 당의 당헌당규는 선거권이 있는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6개월 동안 당비를 내야 선거권이 주어지는데 선거권 있는 사람한테 피선거권을 부여하게 돼 있는데, 물론 예외적으로 가능합니다.

예컨대 지극히 예외적인데요. 공직 후보한테는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졌지만 당직 후보한테는 상당히 전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외적으로 둘 만한 그런 상황은 못 된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물론 당 중진으로서의 원론적인 입장에서 당헌당규의 예외적인 경우를 허용하는 데는 굉장히 저는 개인적으로는 찬성하기 어렵지 않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의원의 출마는 기정사실인 것 같고요. 아무래도 출마가 적절하다, 부적절하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는 곤란할 것 같으니까 위원장으로서 이게 흥행에 도움이 됩니까, 아니면 안 나오는 쪽이 도움이 됩니까?

[안규백]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습니다. 저는 전당대회가 한 달 반 남아 있는데 상당히 엎치락뒤치락, 작용과 반작용이 일어나서 역동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쥐락펴락하는 흥미 있는 과정이 지켜볼 대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당원과 동지들이, 또 국민들이 이런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전당대회 흥행은 당권 주자들이 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는 것 못지않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당을 이끌어갈 것인가, 저는 이것이 큰 알맹이이자 관심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이 알맹이를 채워가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업다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도 현명하신 판단을 하시리라 봅니다.

[앵커]

흥행 측면에 있어서 위원장으로서의 생각을 말씀해 주셨는데 당 중진으로서는 어떤 생각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안규백]

역사는 짧은 시간에는, 현재 짧은 시간에는 이게 멈추고 더듬거리고 흔들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의 장고한 시간으로 봤을 때는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과 전진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이었고 우리 당의 역사성이었습니다.

아마 당원 동지들께서 현명하신 만큼 당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주실 것을 믿고 있고요. 중진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이 어떤 집단적 지성과 저력을 가지고 돌파해나갈 수 있는 분인가 하는 것을 저는 많이 생각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예증이 우리 당이 권리당원이 작년에 75만이었는데 125만으로 늘어났거든요. 이 긍정적 에너지를 저는, 이 파워를 계속 유지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신 안규백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안규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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