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아니었다..한번도 경험 못한 폭염, 북극 노르웨이 32.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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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세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32도 높아 관측사상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6월 평균기온도 1973년 관측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6월 전국 평균기온이 22.4도로 평년보다 1.0도 높아 전국적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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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역대 9위, 1∼5월 6위 비해 급상승
한국 6월 평균기온도 기록상 역대 3위
6월 세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32도 높아 관측사상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6월 평균기온도 1973년 관측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CCS)는 11일(한국시각)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은 평년값(1991∼2020년 30년 평균)보다 0.32도 높아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9위를 기록하고, 1∼5월은 역대 6위를 기록한 것과 견주면 6월 세계 곳곳에서 기온이 크게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57도 높아 2019년 다음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특히 이탈리아 포강 주변에서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폭염을 동시에 맞았다.
아프리카에서도 폭염이 발생해 튀니지에서는 6월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노르웨이 바나크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2.5도가 관측됐는데, 북극권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기온이다.
평균 이상 기온은 시베리아, 중국 중북부 지역 등 아시아의 상당 지역에서 나타났다. 일본 도쿄에서는 연 닷새 동안 35도가 넘는 폭염이 닥쳤다. 미국 텍사스 휴스나에서는 6월 역대 기록이 세워졌으며, 중동에서도 평균 이상의 기온이 기록됐다. 남극의 대부분 지역과 웨델해에서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기록됐고, 캐나다 북부, 아프리카 중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등지에서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반면 러시아 서부, 튀르키예(옛 이름 터키) 중부, 이베리아반도 서부, 아일랜드 등지에서는 평균 이하의 기온이 기록됐다. 그린란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대부분 지역, 아프리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등지에서도 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해양에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나 북동태평양과 남대서양의 해양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반면 동태평양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는 라니냐 상태가 계속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됐다. 마다가스카르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인도양에서도 평균 이하의 기온이 나타났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6월 전국 평균기온이 22.4도로 평년보다 1.0도 높아 전국적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6월 하순 평균기온은 역대 1위였으며, 전국 열대야일수(1.2일)도 가장 많았다. 서울 수원 춘천 등 13개 지점에서는 6월 열대야가 처음 나타났다. 특히 강릉에서는 지난달 29일 6월 첫 초열대야(밤 사이 최저기온 30도 이상)가 발생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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