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도어스테핑 중단 尹에 "코로나19탓, 말도 안 되는 변명"(종합)

정재민 기자,박혜연 기자 2022. 7.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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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것을 두고 맹폭을 가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여러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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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아예 없애는 것 지나쳐..불리하면 안 하는 건 원칙 아냐"
신현영 "소통 중단 선언" 전용기 "셀프 자가격리, 꼼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것을 두고 맹폭을 가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여러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도어스테핑 도입 취지는 좋지만 여과 없이 말하는 데 실수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며 "정제된 언어를 쓰면 몰라도 아예 없애는 건 지나친 것 아닌가"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수준으로 할지 정비하는 게 좋겠다"며 "정기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소상히 말할 필요가 있다. 불리하면 안 하고 유리한 일 있을 때 하는 것이 원칙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를 이유로 소통에 대한 중단 선언을 한 것 같다"며 "코로나19 핑계가 아닌 과학적인 방역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다른 방식이라도 지속해서 국민과의 소통을 지속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락하는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전략 같은데 번지수가 틀렸다"며 "입을 막고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윤 대통령의 꼼수는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려는 것이라는 걸 삼척동자도 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금처럼 민심과 동떨어진 '마이웨이'를 계속 고집한다면 지금보다 더 참담한 '조기 레임덕'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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