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국 장마 영향권..전력거래소 "안정적 전력수급 전망"

기사내용 요약
"지난주 전력수급, 최대전력수요 경신했지만 안정적"

[나주=뉴시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내 모습. (사진=전력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장마전선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7월2주 전력수급 전망(기상청 8시 전망기준)에 따르면 11∼15일 전력공급 능력은 9만8772~9만9449메가와트(㎿), 전력수요는 9만∼9만1500㎿, 예비전력은 7404∼8880㎿(예비율 8.1∼9.8%)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주 전력수급 실적에 대해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역대 최대전력 수요(7일)를 경신했지만 예비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7월1주 전력수급 실적(오후 5시 집계)은 4일 전력수요 8만9337㎿(예비전력 9851㎿, 예비율 11.0%)에서 5일 9만855㎿(8608㎿, 9.5%), 6일 9만1938㎿(8021㎿, 8.7%)로 연이어 오르고 7일 9만2990㎿(6726㎿, 7.2%)로 역대 최대수요를 기록한 뒤, 8일 8만6475㎿(1만3522㎿, 15.6%)로 내려왔다.

정부는 예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하고, 이보다 더 내려가면 ▲관심(4500㎿ 미만) ▲주의(3500㎿ 미만) ▲경계(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준비 단계부터 비상수급대책본부가 운영되며 대국민 절전요청이 이뤄지고, 관심 단계에선 전압 하향조정을 통한 수요 감축 유도와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의 가동 등이 이뤄진다.

경계 단계에 이르면 긴급절전 수요조정 조치를 취하게 되며, 심각 단계가 되면 일부 지역에 강제로 전력을 끊는 순환 단전(긴급부하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복합발전본부를 방문하고 "올해 예상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전력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 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26만 2555GWh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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