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외부일정 끊고 여전히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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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지 나흘째인 11일에도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는 잠행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 '상황을 판단해 가처분·재심 등 조치를 하겠다' 등 불복을 시사했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당내 인사들은 일단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기반인 2030 남성 당원들은 윤리위 징계에 반발하며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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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후 SNS 메시지도 없어
여론 살피며 행보 고민하는 듯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지 나흘째인 11일에도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는 잠행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당 안팎의 움직임을 살피며 돌파구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등 외부 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으며 침묵을 유지했다. 이 대표가 여론전으로 지지자들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SNS에 지난 9일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번안곡 ‘바람의 색깔(Colors of the Wind)’을 공유한 것 외에 글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문화일보 취재진이 이날 출근 시간대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 앞을 찾았지만, 인기척이나 방문자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전화와 문자를 통한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고, 당 대표실 관계자 역시 “현재 알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여론의 추이와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세력의 움직임을 살피며 향후 행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 ‘상황을 판단해 가처분·재심 등 조치를 하겠다’ 등 불복을 시사했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당내 인사들은 일단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8일 회의 뒤) 이 대표에게 ‘불복하지 말아달라’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혼란을 빨리 극복하고 수습하는 데 다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듣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까 6개월 동안 성찰의 시간도 갖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기반인 2030 남성 당원들은 윤리위 징계에 반발하며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이 유효한지에 관한 토론 요구에 참여했다는 글 등이 줄지어 올라왔다.
조재연·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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