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문의 흰색 셔츠 부대..동결된 예금 돌려 달라한 시위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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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금융 스캔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사건의 피해자들이 지난 10일 허난성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흰색 셔츠를 입은 신원 미상의 남성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전역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허난성에 있는 4곳 지역 은행에 예치한 그들의 돈을 찾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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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 현장서 떨어져 있어..임산부 끌고 가기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최대 금융 스캔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사건의 피해자들이 지난 10일 허난성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흰색 셔츠를 입은 신원 미상의 남성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인민은행 지점 앞에 약 100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방 은행에 동결된 수백만 위안의 예금 회수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전역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허난성에 있는 4곳 지역 은행에 예치한 그들의 돈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들 4개 은행의 지분을 보유한 허난 신차이푸 그룹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통해 공적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은행 직원과 공모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계좌는 동결됐다.
중국 언론은 지난달 신차이푸 그룹의 실소유자인 뤼이가 다수의 농촌은행을 통제해 최종적으로 수백만 명의 예금 400억 위안(약7조 7000억원)이 사라지게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3개 은행에서 동결된 자금만 15억 달러(약1조9000억원)이라고 했다.
SCMP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몰려든 예금주들은 은행 앞에서 "예금도, 인권도 없다", "우리는 허난 정부의 부패와 범죄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또 "허난 은행은 내 돈을 돌려 달라", "리커창 총리는 허난성을 조사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예금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가져와 은행 앞에 기둥에 붙이기도 했다. 마오쩌둥의 초상화는 중국 부패와 기업 권력에 반대하는 시위에 사용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날 새벽 시위 현장에 도착한 궈씨는 80일 넘게 지역 은행으로부터 예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시위가 시작된지 불과 몇 분 후 하얀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현장을 에워쌌다. 제복을 입은 경찰은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다.
궈씨는 몇 시간 후 한 공무원이 군중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도시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하얀 셔츠를 입은 남성들은 시위대를 끌고가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궈씨는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시위대를 이탈, 베이징으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했지만 현장에 남아있던 시위대는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임신 9주째라고 밝힌 하얼빈에서 온 펑티엔위는 5명의 남성이 자신을 에워싸고 끌고 갔다고 전했다. 펑씨의 아버지는 펑씨가 임신 중이라고 외쳤지만 남성들에게 폭행 당했다.
결국 이들은 버스로 끌려갔고 집으로 보내지기 전 도시의 여러 곳으로 보내졌다고 SCMP는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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