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원상운 고분군, 1차 발굴조사 결과는..12일 현장 설명회

조재현 기자 2022. 7.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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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전북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발굴 현장에서 원상운 고분군의 1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는 가운데 자리한 3호 고분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원삼국~삼국 시대에 조성된 고분들 중 원삼국 시대 고분의 군집을 확인, 상운리 유적 일대를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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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문화재연구소 "마한 문화 핵심 상운리 유적, 해석 자료 확보"
원상운 고분군 발굴 조사지역 전경.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전북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발굴 현장에서 원상운 고분군의 1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상운 고분군에는 총 8기의 고분이 모여 있다. 연구소는 가운데 자리한 3호 고분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전북 마한 문화의 핵심지역으로 평가받는 완주 상운리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20여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상운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원삼국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분구묘 30기와 매장시설 163기가 확인된 바 있다.

분구묘는 흙이나 돌로 봉분과 같은 분구(墳丘)를 먼저 조성한 후 그 안에 매장시설을 만든 무덤이다. 가장자리에는 도랑 형태의 시설인 주구(周溝)도 만들었다.

원상운 고분군 3호 고분 유구 배치 모습.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뉴스1

3호 고분은 전형적인 분구묘의 특징을 갖췄다. 고분의 평면은 모서리가 둥근 방형으로 분구 길이는 15m, 주구 너비는 2~4m다.

분구 성토층의 최대 높이는 80㎝다. 중심부에는 목관묘(나무로 만든 관을 사용한 무덤) 1기가 자리하는데 목관 크기는 길이 354㎝, 너비 70㎝다. 그동안 상운리 유적에서 조사된 목관 중 가장 좁고 길다.

목관 내부에서는 양이부호(양쪽에 둥근 고리 모양의 귀가 달려 있는 항아리)와 그 뚜껑, 단경호(둥근 몸통에 짧은 목이 달린 토기)가 출토됐다.

이외에도 주구에는 목관묘 1기, 옹관묘(항아리 모양의 질그릇을 관으로 사용한 무덤) 3기가 추가 매장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원삼국~삼국 시대에 조성된 고분들 중 원삼국 시대 고분의 군집을 확인, 상운리 유적 일대를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현장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조사 성과는 추후 영상물로 제작, 문화재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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