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력거래량 역대 최대.."때이른 더위·산업수요 회복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6월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제된데다 산업 분야 등의 수요 회복으로 전기사용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 역대3위..하반기 최고될듯
올해 1~6월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3위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었고 5~6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력거래금액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석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대폭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기존 기록은 4년 전인 2018년 상반기의 26만2555GWh다.
상·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27만7630GWh)와 2018년 하반기(27만4506GWh)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통상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8월이 포함된 하반기의 전력거래량이 상반기보다 큰 편이다.
이처럼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제된데다 산업 분야 등의 수요 회복으로 전기사용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 5~6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수요가 증가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5월과 6월 전력거래량은 같은 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력거래금액은 전력거래량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전력거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급증한 37조3492억원으로 상·하반기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반기 기준으로 30조원 선을 넘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살 때 적용되는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한전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SMP는 올해 4월 kWh(킬로와트시)당 202.11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76.35원)보다 164.7%나 급등한 것이다.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소폭 내려 5월 140.34원, 6월 129.72원으로 하락했지만, 5월과 6월 수치는 1년 전보다는 각각 77.4%, 56.1% 높은 것이다.
전력거래량과 전력거래금액 수치에는 전력구매계약(PPA) 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PPA는 한전의 독점적 전력 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 판매자와 전기 사용자가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것이다.
올 하반기 전력거래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초부터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수요는 이미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여름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2990MW(메가와트)까지 올라 기존 최고치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9만2478MW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은 앞서 내달 둘째 주 최대 전력수요가 9만1700~9만5700MW로 올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달을 남겨두고 이미 전망치의 하한선을 넘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2세’ 송혜교 고혹미 폭발…관리 어떻게 했길래
- “비트코인 100만달러 간다” 천문학적 돈 잃은 ‘두 남자’ 풀베팅
- 군인이 봉?…"이게 1만2000원 짜리 탕수육, 1조각에 1000원"
- 이 ‘사과’ 때문에 세상이 뒤집혔다, 도대체 왜?[후암동 미술관-폴 세잔 편]
- 음주운전 차량 몸으로 막은 빨간옷 남성들…누군가 했더니
- 포항 해변서 길이 2m 심해어 산갈치 발견
- 개그맨 허경환 동업자 ‘27억 횡령’ 실형 확정
- [영상] 아베 뒤 태연한 암살자 “母 심취 종교와 아베 관계있다고 봐 앙심” [나우,어스]
- [영상]“포르쉐에 다가와 ‘발 밟혔다’ 욕한 男, 경찰 부른다니 ‘깨갱’”
- 손예진, 임신 후 명품 브랜드 꽃선물에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