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러시'.. 양이원영 "尹정부·야당에 온몸으로 맞설 것"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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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이 오는 17∼18일로 결정된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전날 4선 서영교 의원과 초선 장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11일 양이원영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만 10여명에 달해 후보 등록 기간까지 남은 일주일간 출마 선언은 쉼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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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저 양이원영이 꼭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온몸으로 맞설 수 있는 선명한 최고위원, 민주당과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유능한 최고위원,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사회에서 에너지 전환, 탈원전, 재생에너지 문제를 이끌어온 데에 있어 제가 역할을 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런 절실함과 간절함, 유능함을 민주당에서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한다. 당원에 기반한 정당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최고위원 당선 시 당원 의사를 직접 반영하는 방향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환경 운동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관련 활동을 활발히 이끌었던 양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양 의원은 당내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일찍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양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또 다른 친명계 출마자로 누가 나올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친명계 핵심인물로 꼽히는 재선 박찬대 의원과 처럼회 소속 김남국·이수진·이탄희 의원 등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박영훈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최고위원 출마를 예고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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